회사원의 특별한 취미 수업
퇴근 후 뭐하시나요?
퇴근하고 보통 집에서 쉬거나, 친구와 술을 마시거나, 개인 취미 생활을 한다.
내 경우에는 운동 부족이 심해서, 스쿼시, 복싱, 헬스 등등 다양한 운동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한 달 이상 꾸준히 한 적이 없다. 심각한 몸치라서 습득이 느리다 보니, 운동이 재미가 없어서 쉽게 그만두기 일쑤였다.
직장인의 취미로 대부분 운동을 권한다. 문제는 좋아해서가 아닌, 운동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한다는 점이다. 취미는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고, 흥미있는 걸 해야 한다. 그래야 취미 생활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다.
만약 나처럼 단지 필요해서 취미를 시작했다면, 아마 오래가지 않고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나처럼 운동이 재미가 없다면,
활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것이 맞는 사람이라면,
취미로 커피/ 뜨개질 / 그림 또는 글 처럼 정적인 취미 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퇴근 후, 작가 되는 시간]은 재직 중인 회사원 중에서 취미로 글 쓰고 싶은 사람들이 쓴 책이다.
어떤 회사에서 직장인 취미반 클래스를 운영했는데, 그 중에서 글에 관심있는 사람을 코칭하게 되었다.
회사원이라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음에도,
- 경험을 글로 토해낸 사람
- 젊을 때 쓰다만 연애 소설을 이어서 적는 사람
- 출퇴근 길에 보던 길을 사색하는 글을 적은 사람
- 사회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장대한 소설을 적는 사람
- 사계절을 보내며 적어논 일기를 다시 정리하는 글을 쓴 사람
다들 미뤄두었던 글을 이번에 천천히 써 내려갔다.
한달이란 짧은 기간에 책 한 권을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쓰는 모습을 보며, 다들 마음 깊은 곳에서 글 쓰고 싶은 열정이 있음을 느꼈다.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고,
역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것이 맞다면,
그리고 일상을 깨울 취미를 찾고 있다면,
편하게 글 써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새로운 취미 생활이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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