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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못소 Nov 25. 2017

I SUIT를 벗겨줘

도깨비 패러디 소설 줄거리

올해 초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도깨비'

http://program.tving.com/tvn/dokebi


이 드라마가 나온 뒤로는

'도깨비'를 검색하면 드라마 정보부터 나온다.

(나는 전설 속 도깨비 정보를 찾으려고 했던 건데...)


드라마 도깨비가 유명한 만큼 패러디도 참 많았다. 

그래서 나도 도깨비 패러디로 소설 줄거리를 썼었다.




소설을 쓰다보면 코믹이 참 어렵다는 걸 알게 된다. 

연애 감정을 표현하는 것 그리고 유머있게 표현하는 것.

나에게는 이 두가지가 가장 어렵다.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나 글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사람이 부럽다.

글로는 재미난 걸 쓰지 못하니,

대신에 줄거리를 쓸 때는 코믹에 도전해본다.


이 줄거리를 쓸 때는 혼자서 키득거리며 썼었다.

마지막 결말까지 웃기고 싶어서,

누군가는 엉뚱하고 너무 갔다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소설을 쓸 때, 

아무도 쓰지 않은 소재를 찾으려고 한다.


아마도

좋은 글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로 써야 한다"는 편견이 있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소설은 누군가 했던 이야기를 내 방식으로 다시 썼을 때 더 큰 호응을 얻기도 한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528336&memberNo=30942091&vType=VERTICAL

[트와일라잇]은 소설 원작인 영화이다. 이 소설의 팬픽 소설이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로도 개봉되어 크게 히트를 쳤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작가는 단순히 [트와일라잇] 영화를 보고,

'나도 저런 걸 써보고 싶다.'

는 생각에 팬픽을 쓴 거였다. 아마 생각지도 못한 호응에 작가가 가장 놀라지 않았을까?



글을 쓰다보면, 

- 내용이 다른 거와 겹치는 어떻하지?

- 사람들이 표절이라고 하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글이란 건 쓰는 사람이 누구가에 따라 내용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사람의 수 만큼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다 다르다.



글을 시작할 때, 

특별한 소재를 찾으려고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주변의 모든 것을 나만의 이야기로 풀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재미난 작품이 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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