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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못소 Jan 26. 2018

죄의식 결핍

제 1 회 글못소의 날 : 어둠이 사라진다면?

 




죄의식 결핍




[연쇄살인 용의자인 이 모 씨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5명의 사람을 죽인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모 씨의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는 죄의식 결핍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1년 전부터 낮과 밤의 구분이 없어지면서, 사람들의 무의식에 있던 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무뎌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히 발표되고 있는데요. 이 모 씨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죄의식이 결핍되어 범행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죄의식 결핍이 사회적으로 크게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거실에 있는 라디오에서는 어제 체포된 살인범 뉴스로 소란스러웠다. 1년 전 밤이 사라지기 전에는 귓등을 흘렸을 뉴스 내용이었지만, 지금은 쉬이 무시할 수 없었다. 밤이 사라지면서 아무도 모르게 일어났던 범죄는 시간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1년 전에는 어두워지기 전에 귀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범죄의 노출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어둠이 사라진 지금은 모두가 범죄에 노출이 된 상태였다.


 그래서 남자인 유진도 출근 때마다 잊지 않고 호신용품을 꼭 챙겼다. 현관문을 나서기 전 한 번 더 소지품을 확인했다. 1년 전에는 서류가방만 챙겨서 나가면 되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열방지 신발, 쿨링 셔츠와 바지, 선글라스, 햇빛 차단용 양산 그리고 집 안에는 암막 커튼으로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에어컨을 켜놓고 출근해야 했다. 며칠 전에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와서 에어컨을 안 켜고 출근했다가, 집이 찜질방이 되는 경험을 해야 했다.



1년 전 밤이 사라진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다. 오히려 밤이 사라지니까, 전기세가 절약될 거라는 철없는 생각이나 했었다. 그런데 막상 밤이 사라지는 세상은 찜질방이 되어버렸다. 열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에어컨을 24시간 풀가동해야 집에서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밤이 사라지기 전보다 전기를 훨씬 많이 소모한 것이다. 유진은 월급의 반은 공과금으로 나가는 것이 배가 아팠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부자들은 지하 주택이라는 새로운 주거 시설에 이사를 한다지만, 소시민인 유진에게는 고급 지하 주택을 임대할 돈도 없었다. 그저 노후 전에는 지하 주택을 임대할 돈을 모으는 것이 목표였다.




12월 아침 7시의 풍경은 8월 오후 1시, 뙤약볕이 내리쬐는 것과 같았다. 겨울이란 계절은 사라졌고, 지금은 전 세계에 계절은 여름뿐이었다. 특이한 것은 여름이라도 모두 긴 팔, 긴바지를 입고 있고, 모자나 양산으로 햇빛 가림막을 꼭 착용한다는 것이다. 뜨거운 햇볕은 세상을 항상 밝게 비추고 있었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얼굴을 보기는 힘들어졌다. 각자 햇빛에 검버섯이 생길까 봐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 때문이다. 유진은 모두 선글라스를 끼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면, 이 거리가 귀신들의 거리로 느껴졌다. 선글라스가 필수인 사회라서, 다 눈이 없는 귀신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러니 범죄율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것 같다. 솔직히 지금 옆 사람이 죽어도, 귀신이 죽는 것처럼 보이지 사람이 죽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유진은 다시 한번 주머니에 있는 호신용품을 확인했다. 여전히 총기 허용이 안 되는 한국이지만, 최근 한국의 치안은 최악이었다. 남자인 자신도 언제 불시에 공격당할지 몰랐다.


출근길 지하철은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종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회사 출근 시간은 같았고, 시간도 똑같이 24시간 흐르고 있었다. 유진은 지하철을 탈 때마다, 이 이상한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회사마다 출근 시간을 다르게 하면 좋겠지만, 사회의 규칙은 아직도 대부분의 회사 출근 시간을 획일화하여 운영되도록 만들고 있었다.

사람으로 북적이는 지하철은 에어컨이 최대인데도, 전혀 시원하지 않았다. 쿨링 셔츠를 입고 있는데도 몸에 땀이 흐를 정도였다.


“아저씨, 사진 왜 찍어요!”


부딪치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절로 났는데, 군중 사이로 여자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치한이라도 만났는지, 노발대발 성을 내고 있었다. 목소리는 가까이 들리는 걸 보면, 가까운 것 같은데, 유진의 시야를 가리는 사람들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이 여자가 미쳤나. 멀쩡한 사람을 치한으로 몰아?”


젊은 남자의 목소리도 들렸다. 남자도 화가 났는지, 톤이 커졌다.


“찰칵 소리 다 들렸거든요? 취할 거면 곱게 취하지, 남의 사진을 막 찍으면 어떡해요?”


[00역, 00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차내가 소란스러우니 승객 대부분이 내렸다. 유진도 잠시 고민했다. 두 정거장 더 가면 회사였다. 아직 느긋해서 내렸다가 다음 지하철을 타도 지각은 아니었다.


‘설마 나한테까지 불똥이 튀겠어?’


지금 내린 승객 수도 많은 데, 다음 지하철은 분명 사람으로 숨쉬기도 힘들 것이다. 어차피 두 정거장은 4~5분밖에 안 걸리니,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민폐인 둘을 가만히 두긴 위험하니, 눈에 안 띄게 신고 문자를 보냈다.


“아 씨발. 누굴 주정뱅이 취급이야!”


쫙-


순간 객차 안에는 정적이 흐르고 모두의 시선은 한 곳으로 모였다. 고개가 돌아간 여자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여자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앞에 선 남자를 바라봤다. 그녀와 대각선상에 있던 유진은 순간 소름이 돋았다. 여자의 눈에 독기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젠장, 이 전 역에 내리는 게 정답이었다. 사태가 순식간에 이렇게까지 위험해질 줄은 생각 못 했다.


여자는 주머니에서 꺼낸 것으로 남자를 찔렀다. 혹시 칼로 찌른 건지 움찔했는데, 남자는 잠시 부르르 떨더니 무릎이 꺾여 주저앉았다. 쓰러진 남자 앞에는 전기 충격기를 든 여자의 손이 보였다. 칼이 아니라서 다행이란 생각에, 빨리 경찰이 오길 바랐다. 그런데 여자의 행동은 이제 시작이었다.


“이 새끼가. 날 때려?”


여자는 일방적인 폭력으로 남자를 무자비하게 때렸다. 보다 못한 주변 사람이 막자, 전기 충격기를 들이대며 끼어들지 말라고 협박했다. 맞고 있던 남자는 떨리는 손으로 여자에게 벗어나려고 엉금엉금 기어 유진의 근처까지 왔다. 유진은 무시하고 싶지만, 자신의 바지춤을 떨리는 손으로 잡으며 ‘도, 도와…’라고 중얼거리는 남자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만 하세요. 이만하면 충분히 분풀이한 것 같은데요.”


여자는 독기어린 눈으로 유진을 째려봤다. 도대체 잠깐 사이에 왜 저렇게 화가 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낯선 일도 아니었다. 최근 저런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매일 뉴스에서 떠들었기 때문이다. 직접 겪는 건 처음이지만, 이미 여자는 유진까지 공격 대상으로 보는 것 같았다. 여자는 악다구니를 쓰며 유진에게 전기 충격기를 휘둘렀고, 유진은 피하다가, 남자의 손에 넘어져 피할 수가 없었다.


“으윽-“


살다가 전기 충격기에 맞는 날이 올 줄이야. 온몸이 경련을 일으켰고, 손가락 하나조차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요즘은 남자도 깝죽거리다가 죽어.”


여자는 죄책감 하나 없는 얼굴로 싸늘하게 말하곤 유진에게도 구타를 시작했다.


[00역, 00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승객들도 모두 내려버렸다. 그중에 도움의 손길을 아무도 건네지 않는 행태에 어이가 없었다. 자신이 피해자가 아닐 때는 그런 행태에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피해자가 된 상황에서는 버려둔 채 도망치는 사람들의 행동에 화가 났다.


“커헉”


여자의 힘이 센 건 아니지만, 하이힐의 뾰족한 힐로 찍어대자 진짜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진은 손을 조금씩 움직여 주머니에 호신용품을 꺼냈다. 이젠 이판사판이었다. 여자라고 가만히 맞고 있다가는 자신이 죽을지도 몰랐다. 주머니에 호신용품인 맥가이버 칼을 꺼내 기회를 보았다. 뒤를 힐끔 보며 타이밍을 보는데, 여자 뒤로 남자의 실루엣이 보였다.


푹-


여자나 유진에게 집중하는 동안, 남자는 거동할 정도로 전기가 풀렸다. 남자는 주저 없이 여자에게 다가가 품에 있던 칼로 찔렀다. 배를 푹 찌른 칼을 다시 빼서는 여자에게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까악-“


여자는 얼굴은 다치지 않겠다는 듯 얼굴을 감싼 채, 주저앉았다. 유진은 남자의 정신 나간 행동에 얼떨떨해졌다. 자신도 칼로 여자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저렇게 낭자하듯이 휘두를 생각은 없었다. 요즘 사람들의 공격성이 최고치라더니, 그 소문은 허튼소리가 아니었다.


[00역, 00역입니다. 내리실 역은 오른쪽입니다.]


유진의 귀에는 안내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것도 잊은 채, 멍하니 앞의 참상을 보고만 있었다.


삑-

“행동을 멈추세요. 칼 놓지 않으면 총 쏠 겁니다!”


신고를 들은 경찰이 두 정거장 만에 도착했나 보다. 2명의 경찰은 남자의 양옆에 서서 총을 겨눴다. 경찰의 호각 소리에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남자는 순순히 칼을 버리고는 양손을 머리 위로 들었다.

경찰은 남자의 손을 등 뒤에 누른 뒤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라는 형식적인 말을 하며 객차 밖으로 이끌었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다른 경찰은 유진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지만, 유진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단지 멍하니 앞의 피를 흘리며 덜덜 떨고 있는 여자를 보고 있을 뿐이었다. 경찰은 우선 유진을 부축하여 밖에 벤치에 앉혀두고, 무전기로 사건 보고했다.


“네. 0000호 열차 사건 진압했습니다. 피의자는 현장 체포했으며, 칼에 찔린 여자 1명과 목격자 1명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구급차를…”


경찰이 빠르게 사건을 수습하는 사이, 유진은 결국 정신을 놓고는 기절해버렸다.




사건 신고자는 유진 외에는 꽤 많았다. 그들 모두 목격자로서 경찰서에 불려왔다. 유진은 피해자이자 목격자였지만, 진술을 하나도 할 수 없었다. 혼절하고 정신은 차렸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일시적 실어증 증상을 보인 것이다.


당신 출동하여 사건을 진압한 형철은 유진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당장은 진술하기 힘들다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었다. 지금 경찰은 일거리가 넘쳐났다. 피해자인 유진은 이런 일이 충격이겠지만, 전국적으로 이런 사건은 하루에도 십여 건은 일어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목격자가 넘쳐났고, 피의자, 피해자가 명확해서 빠르게 수사 종결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러니 유진을 진술을 빨리 확보해서 수사 종결하고, 다른 조서를 작성해야 되어서 마음이 급했다.


“유진 씨. 충격은 크겠지만, 진술을 해주셔야 사건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 힘드실 테니, 제가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세요. 그건 하실 수 있죠?”


병실에 누워있던 유진은 형철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공격한 것이 사실입니까?”


목격자가 넘쳐났기에 이미 형철은 어떻게 사건이 벌어진 것인지 알고 있었다. 지금 유진의 진술은 형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일 뿐이었다. 형철은 기계적으로 물었고, 유진은 질문에 고개만 끄덕이면 되었다.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마지막에 유진 씨가 칼을 가지고 있던데, 여자를 찌르려고 한 겁니까?”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던 유진은 처음으로 대답을 망설였다. 운 나쁘게 두 사람 싸움에 휘말려 억울한 피해자이지만, 혹시나 대답을 잘못하면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 봐 걱정된 것이다. 형철은 주저하는 유진의 낌새는 느끼곤 바로 안심시켜주었다.


“걱정 마세요. 이번 사건으로 유진 씨가 피해 보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만약 유진 씨가 흉기를 사용했어도, 그건 자기방어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솔직하게 대답하셔도 됩니다.”


형철의 말에 안심이 된 유진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종이에 유진의 대답을 끄적인 형철은 볼펜을 품에 정리했다. 이제 필요한 진술은 다 받은 것이다.


“수사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즘 이런 범죄가 잦으니까 조심하시고요. 다음부터는 함부로 끼어들지 마시고, 현장에서 최대한 멀어져 계세요. 요즘 범죄자들은 정신 상태가 이상해서 아무나 막 공격하니 말입니다.”


유진은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안 그래도 자신도 그 생각을 하던 차였다. 뉴스에서만 봐서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유진은 앞으로 사소한 다툼만 있어서 바로 자리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리고 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강한 호신용품도 필요했다. 맥가이버 칼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전기 충격기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유진은 퇴원하면 바로 전기 충격기를 막아줄 호신용품을 구매할 것이다.




유진이 연루된 사건은 뉴스에서도 보도가 되었지만,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지하철 난투극보다 더 흉악한 범죄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하철 난투극은 앵커의 한마디로만 소개되었고, 앵커는 다른 흉악 범죄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최근 범죄가 만연해지고, 폭력성은 점차 심해지고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까?”


뉴스 패널로 참석한 범죄 심리학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과거에 어둠이 있었을 때는 어두운 곳이 범죄의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길거리에 가로등을 설치했습니다. 도시 환경도 환하게 인테리어 하여 잠재적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애썼고, 실제 효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어둠이 사라지니, 인간의 범죄는 낮과 밤의 경계 없이 마구잡이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과거 어둠은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더불어 무의식 속에서 어두울 때만 폭력적 행동을 하도록 제한하는 역할도 했던 겁니다. 그래서 밝은 낮에는 상대방과 교류하며 지내고, 어두운 밤에는 폭력적인 행동을 표출된 것이지요.

하지만 현대는 어둠이 사라졌습니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서 폭력적 행동을 제한하던 경계가 없어져 버린 것이지요. 지금의 인간은 어두워질 때까지 참을 필요가 없어졌고, 낮과 밤 경계 없이 무분별하게 폭력적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폭력은 전염된다는 점입니다. 타인이 폭력을 가하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죄의식 역시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라고 합리화를 하니까요.

이 악순환은 현재 우리 사회를 폭력 사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의도적으로 어둠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유진은 병실 벽에 걸린 뉴스를 보고 있었다. 범죄 심리학자는 어둠이 필요한 이유를 열렬히 설명하고 있었다. 유진의 전문가라는 그의 설명에 코웃음을 쳤다. 귀신과 악귀가 살아서 걸어 다니는 도시보다 더욱 어두운 것이 무엇일까?


창문 밖에서 태양이 도시를 밝게 비추고 있었지만, 유진의 눈에는 더없이 어두운 암흑의 도시로 보였다.


- 끝 - 





글 못 쓰는 소설가, 김자현

- 작가, 강사, 그리고 평범한 사람을 작가로 데뷔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대표 저서 : [글 못 쓰는 소설가] 외 9권

- 매주 '글 못 쓰는 소설가의 소설쓰기'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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