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는 떠돌아다니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명사 1. <문학>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 일정한 구조 속에서 배경과 등장인물의 행동, 사상, 심리 따위를 통하여 인간의 모습이나 사회상을 드러낸다. 분량에 따라 장편ㆍ중편ㆍ단편으로, 내용에 따라 과학소설ㆍ역사소설ㆍ추리소설 따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옛날의 설화나 서사시 따위의 전통을 이어받아 근대에 와서 발달한 문학 양식이다. [비슷한 말] 이야기.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허구"다.
무엇을 상상해도 되고, 거짓말을 해도 되고, 발설해서는 안 되는 불문율도 소설 속에서는 마음껏 말해도 된다.
이런 자유는 자연스럽게 사고를 확장시켜준다.
돌멩이를 보고 말하는 돌멩이를 상상하게 하고,
좁은 틈새를 통과하면 다른 세상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공기의 모험]은 소설 줄거리를 뭘 쓸까 고민하다가,
내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공기를 보고 떠오른 줄거리이다.
만약 공기가 떠돌이 모험가라면?
공기는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들 속에 있다가,
숲에서 새소리를 듣다가, 우연히 인간 몸속에 들어가서, 까만 폐를 보고 기겁할지도 모른다.
이런 상상을 하다 보면,
일상의 평범한 것이 평범하게 보이지 않게 된다.
카페에 가만히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는 게 재미있고.
매일 새로운 것을 발견하니, 일상이 지루할 틈이 없어진다.
사람들은 가끔 나에게 묻는다.
"매일 소설 줄거리 쓰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억지로 끄집어내서, 소설 줄거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매일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고된 노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억지로,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면. 그럼 어떨까?
나는 줄거리를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매일 새롭게 느껴지는 일상이 신기할 뿐이다.
반복되는 뻔한 일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은 뻔하지 않고 판타지가 된다.
이 역시 소설의 큰 특징 중에 하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