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로봇이 온다 #01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은이은입니다. '토요일의 SF'를 구독하는 분이라면 제가 매주 소설 한 편씩을 올리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전업작가도 아니면서, 한마디로 허황된 꿈이죠.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과연 내가 하고 싶었던 게 뭘까?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흥미로운 인물을 만났습니다. 명함에 '가까운미래연구소 소장'이라는 직함을 새기고 다니는 분이었습니다. 분명히 본명은 아닐 텐데 자기를 '노바 하리리'라고 소개하더군요. 유발 하라리 교수(책도 여러 권 낸 세계적인 석학이죠)를 떠올리게 하는, 그렇지만 어딘가 사이비 냄새가 나는 이름이었습니다. 어떻게 만나게 된 인연인지는 담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로봇, 우주 개척에 관한 주제로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시계를 보니까 한 네 시간이 후딱 지나갔더라고요. 옛날에 제가 기자질을 했던 이력을 살려서 앞으로 하리리 소장에 대해서 뒷조사를 좀 해볼 색각입니다만, SF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하리리 소장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분명히 흥미를 가지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인터뷰 형식으로 연재를 해볼까 합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거든요.
참, 독자님들이 아셔야 할 게 있는데요. 대화는 기본적으로 최신 기사를 화제로 삼아 진행될 겁니다. 그러나 하리리 소장님이 뭘 전공하신 분인지,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는 전문지식을 알고 계시는지는 아직 검증을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독자분들 가운데 그 분야 전공자가 게시다면 댓글로 오류를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하리리 소장에게 따질게요. 인터뷰에서 '은'은 저이고 하리리 소장은 '하'로 표기합니다.
로봇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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