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친환경 농부(김포)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따라 농사를 짓다가
김포의 지인분들과 유기농으로 다시 농업을 시작했다.
"제가 조카가 좀 많아요. 조카들에게 농약 친 것을 먹이기 싫더라고요."
조카들이 많은데 식구들과 조카들이 먹는다고 생각해
지금도 무농약으로 재배를 하고 있다.
"벌레요. 하하하."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니
농사는 땅이 하는 것이고, 하늘이 하는 것이라며
벌레 잡는 것 말고는 힘들지 않다며 겸연쩍은 웃음을 띄운다.
하지만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이제는 친환경 제제도 사용하지 않으니
벌레와 병해가 오히려 줄어들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에
면역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처음 몇 년은 주위의 농가들하고도 다툼이 좀 있었어요. 계속 농약 치지 말라고 하니까. 그런데 그것도 막걸리 한 잔이면 다 풀려요."
아이들이 건강해야 미래가 밝으니 조카를 생각해서라도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농부.
친환경이기 때문에 주위의 다른 밭에서 사용하는 농약에도 민감하다.
처음에는 주위의 다른 농부들에게 농약을 사용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 그분들은 평생 해오신 것이 있기 때문에 다툼도 있었지만 나중에 막걸리 한 잔이면 다 풀린다고 한다.
지금은 친환경으로 따라오는 농가도 늘고 있다며 짓는 너털웃음에 건강한 미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