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연재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연재를 시작한다. 김우정의 ‘메시지 전쟁’이라는 주제다. 이 시대의 소통을 말하는 더피알에서 시작한다. 아무것도 아닌 듯 모든 것이 되는, 개인과 조직의 메시지 전략에 관한 이야기다. 첫 편은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의 메시지 전략’이다.
편집부에서 연재에 임하는 신념을 물어왔다. 글로벌 PR Firm 한국지사의 임원으로 일한 경험, 숱한 캠페인과 영화제 총감독으로 겪은 일들이 스쳤다. 메시지는 독배이자 성배다. 조사 하나가 조직을 죽일 수도 있고, 단어 하나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황경신 작가의 말처럼 사랑은 변하고, 환상은 깨어지고, 비밀은 폭로된다. 나에게 메시지는 변화를 구상하고, 믿음을 계획하고, 관계를 실행하는 큰 힘이자 굳은 신념 같은 일이다.
메시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좋은 메시지는 침묵이 아니라 생각을 만든다. 또한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 모든 메시지는 소음이다.
어쩌면 인공지능이 탄생한 이유도.. 인간의 침묵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일지 모른다. 결국 메시지는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미담’ 같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