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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PM이 알아야 할 10가지 관리 역량

by 김선혜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챗봇 서비스에 대한 경험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데 거대 언어 모델과 생성형이라는 기술이 더해지면서 무늬만 인공지능이 아닌 정말 인공지능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그런데 또 하나 재미난 것은 이에 반하는 중요성 또한 함께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질문’과 ‘문해력’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인문학’의 중요성이다. PM의 역량을 논하기에 앞서 PM의 소양에 대해 먼저 언급했던 것도 문제를 정의하고 결과를 해석하고 넓고 깊은 통찰을 통해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가지고 역량을 쌓아 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기반으로 AI를 잘 활용해야 하는 요즘의 상황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탄탄한 기반과 튼튼한 골격없이 쌓아올린 역량이란 ‘순살 아파트’를 짓는 것과 같다. 평소 꾸준히 기본 소양을 잘 갈고 닦아 왔다면 앞으로는 PM이 알아야 할 9가지 관리 역량을 잘 해석해서 프로젝트에 맞게 응용하고, 본인의 스타일로 심화시켜 나가는 일만 남았다.


PM이 알아야 할 10가지 관리 역량은 다음과 같다.

범위 관리

이해관계자 관리

인력 관리

일정 관리

품질 관리

의사소통 관리

변경 관리

위험 관리

원가 관리

신뢰 관리


범위 관리 ~ 위험 관리까지는 PM에게 수학 공식과 같은 정의이다. 그 공식에 신뢰 관리 하나를 더 추가를 했다. 우리가 수학을 배울 때 사칙 연산부터 시작해서 방정식, 집합과 명제, 확률과 통계, 미적분으로 좀 더 깊고 넓게 사고를 확장해 나가듯이 프로젝트 관리 방법에도 순서가 있다. 사칙 연산을 모르면 그 이후 단계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고, 결국은 수포자가 되는 사태를 초래하는 것처럼 범위 관리부터 잘 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단계 단계마다의 문제가 계속 누적되면서 결국은 프로젝트에는 망조가 드리우고, 결과적으로 신뢰를 잃게 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된다. 신뢰를 잃는 다는 것은 다음 프로젝트를 기약할 수 없는, 영업적으로 심각한 사태를 동반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경험 차원에서 신뢰 관리 항목을 마지막 항목으로 추가했다.


범위 관리는 프로젝트 착수 전부터 시작된다. 본인이 제안 및 영업에 대한 관여를 하지 않은 경우 제안 관련 산출물부터 꼼꼼히 점검을 해야 하며, 프로젝트 요구사항, 구현 환경, 업무범위 뿐만 아니라 계약과 견적, 고객사의 성향, 엽업단계 히스토리 전반에 관한 내용을 모두 검토 및 점검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인을 사전 진단한다. 착수 후에는 진행 과정상에서 발생하는 업무 범위의 변경 사항에 대한 협의 및 관리를 진행한다.


이해관계자 관리는 내부/외부 이해관계자(고객사, 파트너사, 자사, 프로젝트팀 등)의 범위와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파악하고, 이해관계가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도와 리스크 요인을 사전 진단하고 대비한다.


인력 관리는 계약(견적) 기준의 투입 인력과 범위 관리를 통해 파악된 업무 범위를 기반으로 실제 필요한 인력에 차이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영업 관점과 실무 관점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 초기 인력 세팅부터 관여하여 팀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종료 시점까지 인력에 대한 관리를 진행한다.


일정 관리는 계약 시작/종료일, 프로젝트 시작/종료일 동일 여부를 확인하고, WBS 기반의 업무 진행 일정, 프로그램 목록 기반의 업무 진척, 인력의 투입/철수 등 시간적인 개념으로 발생하는 전반적인 관리를 진행한다.


품질관리는 기본적으로는 워킹/공식 산출물에 대한 품질 책임을, 넓은 의미로는 투입된 인력들의 업무 태도와 역량의 품질 관리를 포함한다.


의사소통 관리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간의 소통을 중재하는 역할 모두를 의미한다. 소통의 범주는 문서/비문서의 범주 모두를 포함하며, 공통의 양식으로 일관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의사소통의 히스토리가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변경 관리는 초기에 정의된 업무 범위의 변경, 수정 발생에 의한 산출물의 버전 관리를 말한다. 변경 관리의 핵심을 히스토리 관리이므로 공통의 관리 룰을 수립하고, 규칙하에 정상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PM의 노련함과 능력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고, 가장 빛을 발하는 단계가 위험 관리 단계라 볼 수 있다. 위험 관리는 범위 관리의 리스크 요인 사전 진단부터 시작된다. 사전 위험 진단 및 발생 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제적인 관리가 이상적이나 현실적인 관리 방안은 사고는 늘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관리를 해야 한다. 따라서 위험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원인 파악 및 조치, 이후 동일한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가 관리는 앞서 이야기한 모든 관리 지표에 의해 좌우된다. 고로 앞의 모든 관리가 다 잘 이루어진다면 원가 관리는 절로 잘 된다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뢰 관리는 모든 관리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다. 접대가 아닌 성실, 책임, 실력을 기반으로 한 신뢰 구축,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문화를, 팀웍을 만들어야 하며, PM은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신뢰를 받는, 누구보다도 믿음직한 사람으로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한다.



PM이 알아야 할 관리 역량, 대략 이해가 되시나요?

1회 어쩌다 PM부터 5회 PM 관리 역량 개요까지 온보딩, 온고잉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문의(supergamja@naver.com)주셔도 되요.


2025년 새해가 3일도 채 남지 않았네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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