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이 상기시켜준 그리운 그때 그 시절 기억의 한 조각
배경 이미지: 2012. 9. 29 사진, 그때 그 시절 나의 잠자는 왕자님
가끔 페이스북에서 몇 년 전 오늘이라며 내 삶의 한 조각을 넌지시 내민다. 그렇게 마주치는, 지금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의 어린 시절은 내 가슴을 아리게 한다. 다시는 직접 만날 수 없는 그때 그 아이의 모습 한 조각이 너무 소중하다.
나는 아이가 졸면서 모유를 먹으면 '아가야 맘마 먹고자.'라고 아이를 달래곤 했다. 한국말을 조금 더 잘 알아듣던 때라, 아빠는 내가 아이에게 하는 한국말들을 따라 아이에게 말하곤 했다. 문제는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말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무 말 대잔치가 될 때가 많았다.
5년 전 그날 아빠는 아들에게 저녁을 먹이고 있었다. 아이가 밥을 먹으면서 조니까 상황상 '아가야 맘마 먹고자.'라는 말이 떠오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문장을 조금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가야 엄마 먹고자!'라고 말하는데, '아~ 참, 이 사람아! 누굴 식인종으로 키우려고 하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