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장난에 함께 웃은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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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아들과 딸이 식탁에 둘러앉아 간식으로 핫도그와 바나나를 챙겨 먹고 있었다. 둘이 사이좋게 조잘조잘거리는 모습이 너무 예뻐 넋 놓고 바라보다가 바나나를 오랜만에 샀다는 것을 깨달았다. 둘의 대화를 자르며, 바나나 사는 것을 한동안 깜빡했는데, 혹시 엄마가 먹고 싶은 과일을 바나나처럼 한동안 사지 않으면, 사달라고 요청하라고 아이들에게 당부했다.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던 아들은 어느 순간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말을 건넸다.
"엄마가 플스 5를 사는 걸 깜빡한 것 같아! 다음에 플스 5를 사다 줘요!"
아들은 자신의 농담이 맘에 드는지 키득대며 웃었다. 아들의 발칙하지만 귀여운 장난에 할 말을 잃은 나는 아들을 안아주며 아들과 함께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