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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 Mar 29. 2023

핀란드, 무료여행 기회와 눈 소식

봄아, 언제 오니? 이래도 행복한 나라라고 핀란드가 손님을 초대한대요!

배경 이미지 출처: Unsplash



핀란드, 무료여행 기회


6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 그 비밀을 알고 싶은 사람? 핀란드에서 행복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핀란드 관광청이 10명에게 무료여행 기회를 제공하는군요. 여행 시기기 6월 중순이라 하니 핀란드가 반짝반짝 빛날 때 오는 거네요. 며칠 안 남았어요. 관심 있는 사람은 서두르세요! 4월 2일까지 지원서를 받아요. 도전해 보세요! 혹시 오시는 분이 있으시면 저랑 차 한잔할래요?


저겐 해당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 글을 보고 행운을 얻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알립니다!




전혀 반갑지 않은 눈 소식


한국에선 봄소식이 들린 지 오랜데, 핀란드는 봄이 언제 오려나? 눈이나 그만 왔으면 좋겠다. 이번 핀란드 겨울의 모토는 '가늘고 길게 살 거야.'인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예년 겨울처럼 제대로 춥지도 않아 바다도 제대로 얼지 않았다. 그래서 바다 위를 산책하는 우리 가족의 연례행사도 하지 못했다. 적당히 추워서 눈이 녹지 않아야 어두운 겨울이 조금 밝아지는데, 이번 겨울은 때때로 영상으로 올라간 기온 덕에 질척질척한 길, 녹았다 다시 얼어 미끌미끌한 길, 눈이 반쯤 녹아 회색빛 감도는 더러워 보이는 풍경 등과 자주 마주하며 우울함을 자주 경험했다.


이제는 봄이 와도 되겠다 싶은 3월의 마지막 주지만, 지난 월요일엔 눈보라가 쳤다. 다행히 어제와 오늘은 해가 떠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바깥 풍경은 눈 덮인 겨울이다. 그래서일까? 눈 때문에 여름을 나기 위해 온 철새가 다시 남쪽으로 돌아갔다는 뉴스가 눈에 띄었다. 아 정말 이놈의 겨울아 이제 제발 그만 물러가라! 누가 핀란드에 사계절이 있다고 한 거야? 겁나 긴 겨울하고 아주 짧은 겨울 아닌 계절만 있으면서... 몇 년 전 한동안 인터넷을 떠돌던 밈이 떠올랐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찰떡같이 표현한 밈... 


이미지 출처: https://www.facebook.com/veryFinnishproblems/photos/a.963900753750512/138160643531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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