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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서원 Mar 31. 2018

마케터를 위한 온라인 강의 추천

임서원이 추천하는 아주 주관적인 강의추천

저는 몇번에 걸쳐 마케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려고 하지 말고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해야만 한다고 이야기한적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이라고 한다면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누군가가 만들어낸 대외활동, 공모전, 기타 여러 공고들. 이런것들을 따라가면서 그래! 나는 지금 경험을 하고 있는거야!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작은 것이라도 직접 현장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일을 경험하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직접 마주하게 되는 현실속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보고, 강의를 듣고, 수업을 듣는것. 다 모두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내가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나 자신의 마케팅적 역량을 전제로 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모른다면 아직도 헤메고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엑스칼리버 같은 전설의 명검을 손에 쥔다 하더라도 그 검을 사용하는 내가 아더왕 같은 기사가 아니라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훌륭한 마케팅 이론 같은것은 없습니다. 훌륭한 마케터가 있을뿐입니다. 학원강의를 듣거나 스펙을 따라가는 길을 거부하고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해서 자신만의 길을 걷는 마케터라면 저는 기꺼이 책과 강의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일전에 매우 주관적인 의견으로 마케터를 위한 추천서적을 선정하였습니다.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와 다치바나 다카시의 뇌를 단련하다와 같은 책을 추천하였으니까요. 오늘은 마케터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여러분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들어볼만한 강의를 추천드리려 합니다. 이 또한 매우 주관적인 추천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케팅과 전혀 상관없던 미학공부가 가장 큰도움이되었습니다






1.코세라(Coursera): 와튼스쿨 마케팅 


코세라와 EDX에는 정말 쓸만한 강좌들이 많습니다. 벌써 이 수업을 들었던 것도 거의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미국의 유명한 MBA로는 하스스쿨, 와슨스쿨 등 여러코스가 있습니다. 그중 와슨스쿨의 마케팅을 코세라에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명성 때문에 한번 들어봐야겠다하고 친구들과 함께 같이 들었습니다. 이때가 최초로 영어권대학의 MOOC강좌를 수강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절대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영문검색을 자주하는 탓에 읽는것은 잘하지만 듣거나 대화해본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믿었던것은 자막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크립트가 있는데 뭐가 어렵습니까. 말도 빨리하는거 아니고 천천히 하는 편이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에 쳐서 물어보면 되고. 


소감은 와슨스쿨이라고 해서 큰 기대했는데 뭐 별거 없더라. 그때도 사실 도움이 되었던건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간의 이야기를 나누고 뭐 이런것들이었고 강의를 보면서 일시정지한다음에 이것저것 검색하고 생각에 잠기면서 에버노트에 정리한 내용들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솔직히 강의내용이 뭐였는지 기억나지도 않습니다. 강의가 꽤나 짧았던것 같구요. 도저히 이 강의만 듣고서는 마케팅모임에서 할 이야기가 없어서 몇시간이고 관련자료를 찾아보고 혼자 공부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가 필립코틀러의 마케팅원리를 이미 숙지한 상태여서 그랬을뿐 정규코스의 마케팅 이론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강의를 듣게 되었다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얻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적극 추천합니다.







2. 린다닷컴 / 유다시티


저는 린다닷컴에서도 여러 강의를 들었습니다. 린다닷컴의 경우 링크드인에 인수되게 되면서 더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영리방식으로 운영되다보니 시간을 줄여주는 기능적 서비스나 좀 더 실전적인 강좌들이 많은 편입니다. 유다시티야 워냑 유명하죠. 린다닷컴과 유다시티는 워낙 강좌가 많아서 특별히 추천을 하기보다는 직접 선택하는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인것이 저마다 필요로하는 부분의 리소스가 다를것이고 0에서 1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이 있다면 그때그때 배우고 익힌다는 개념으로 학습에 임하면 될것같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마케터로서 기능적인 면을 키우는데는 좋지만. 마케팅 사이언스와 같은 내용을 고민할만한 곳은 아닌. 스킬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될듯합니다. 




3. 칸아카데미 픽사스토리텔링


픽사피치라고 하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니모를 찾아서, 그리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픽사스튜디오가 그동안의 실무지식들을 모아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법을 공유한 강좌입니다. 스토리텔링이라고 하는 단계를 자신들의 기준으로 6단계로 나누어서 옛날에, 매일, 그러던 어느날, 그래서, 그래서, 마침내로 이어지는 전형적 구조의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본래 칸아카데미는 HTML이랑 CSS때문에 처음으로 이용했던 곳인데 해외에서는 수학공부를 하러 많이들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오래전에는 스피치나 말하는 법이나 이런것들을 신경쓰던 때도 있었는데요 언제서부터인가 그냥 그런 방식에 대해서는 아 이 사람은 이런식으로 판단하고 기준을 세웠구나 참고만 하고 제 방식을 고민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라 픽사스토리텔링에 큰 영감을 받거나 그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고개를 끄덕일만한 부분은 분명히 있고, 초심자의 입장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측면이 있어 추천합니다.




4. 생활코딩


이걸 마케터를 위한 코스에 넣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지만 저의 주관적인 추천이니만큼 과감하게 추천하겠습니다. 저는 마케터라고 해서 순수하게 전략만 수립하거나 브랜드만 고민한다면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될 필요까지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개발능력은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디자인 스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이런 언어와 기술자체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개발하거나 앱을 만들거나 하는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어떻게보면 일반인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일인 것이죠.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영상편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무슨 영화찍자고 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정도의 이미지편집과 영상편집은 일반인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입니다. 아직까지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뭐야이건 하는 분위기겠지만 머지않아 이런 이야기가 상식수준으로 받아들이게 될거라고 믿습니다. 




5. 아트앤스터디 미학론, 현대예술 등 


저는 아트앤스터디에서 진중권 교수의 클래스를 여럿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느꼈던 것은 이 사람이 갖고 있는 내공과 지식의 깊이가 정말 높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진중권 교수 이외에도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트앤스터디에는 인문학을 중심으로 여러 저명한 분들의 강좌가 올라와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오래전에 이곳에서 미학공부와 현대예술, 그리고 철학에 대한 공부를 했었던것이 제가 마케팅을 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중심이 되는. 모든 마케팅이 디지털마케팅이 되어버리는 세상속에서는 매체에 대한 판단과 이해도를 갖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학론이라고 하는 이름의 클래스를 개설해 꽤나 오랫동안 운영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미술관도 같이가고 하는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며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트앤스터디에서 인강으로 공부하는 것은 정말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그 이상의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http://www.artnstu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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