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해 집시다
우리가 아등바등 살아내고 있는 오늘도, 인생이라는 것도, 하늘 위 에서 보면 어차피 짜고치는 고스돕 이라는 말입니다.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만남도, 헤어짐도, 사랑도..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이미 그려진 지도 위를 우리가 그냥 걸어 주고 있다는 생각, 가끔 안하시나요 ?
육이오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며 바쁘게 살아도,
밤잠을 설치며 크고 작은 고민에 휩싸여도,
아무리 발버둥치고 벗어나려 뛰어보아도,
어차피 우리는 하늘이라는 손바닥 안에서 푱푱 놀아나고 있다는 생각, 가끔 안 드시는지요 ?
그러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요.
그러니 조바심 낼 필요도 없어요.
화내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서울 기준 17시 42분에 해가 저물면서 다사다난 했던 올해가 공식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너무도 열심히 달려오신 당신,
새해 부터는 조금 내려놓고 담담해 지면 어때요 ?
어차피 짜여져 있는 게임,
이왕 온거 아주 신나게 놀아주고 가자구요.
한해동안 감사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