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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ray Jan 16. 2022

풀의 눈물

내가 본 세상


나무 위 높은 곳 새로난 잎들. 연하기만 한데. 
짓밟히기 쉬운 땅에 난 풀들. 가시가 많다.

위에서는 연하고 여린 아이들. 
밑에서는 억새고 거친 풀들. 

밟히고 먹히지 않으려는 땅풀들의 몸부림. 


누군들 밟히고 싶을까. 
누군들 먹히고 싶을까.

흐르지 못하는 맑은 이슬.
마음속에 머금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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