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일상은 시가 되어

by stray

아이들 먹인다고

밤마다 간식파티.


그런데 정작 간식은

나를 유혹하고


난,


그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해


탐욕에 젖은 눈으로

잠시 그들을 바라보며


외치길,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러나 내면의 고민은 잠깐.


그 늦은 밤 다시

간식의 손을 잡고

기쁨에 젖는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반복되는 일상에

중년의 배는

물 아래 심연으로 가라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