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시가 되어
바지 하나 장만하려
쇼핑몰을 뒤적이다
드높은 이상을
발견하다.
쇼핑몰 모델들은 다들
줄자처럼 길고 가늘더라.
드높은 이상을 품고
거울을 보니
옷은 내 맘대로 고를 수 있으나
몸은 내 맘대로 고를 수 없는 현실.
옷은 작은 사이즈를 입고 싶은데
간식은 자꾸 먹어대고
감나무 아래 누워
감 떨어지길 바라는 심보로
자꾸 줄자만 죄니
줄자는 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