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노년 ?

by stream

나이 57세.

중년? 설마 노년은 아니겠지?

이제는 몸에서 미지의 신선한 샘물은 더 이상 솟아나지 않는 듯.

커피를 속이 거북할 때까지 연거푸 마셔도 머릿속이 리셋되지 않는다.

흐물흐물 흐트러진 채로 하루의 끝을 향해 퍼진다.

다시 산뜻해질 수는 없을까.

청춘남녀들을 보면 나도 저 때는 예뻤을 텐데, 이제는 그들의 젊음이, 윤기 나는 머릿결이, 보송한 볼살, 탄력 있는 팔다리, 반짝이는 눈동자, 청춘이라는 시간을 가진 자의 여유로움이 배어나는 입가의 미소가 경이롭다.

거울을 보면 얼른 고개를 돌려 버린다. 세기의 미녀로 손꼽혔던 올리비아 핫세도 63세 때 사진을 보니 그냥 평범하게 인물 좋은 중년 여성 정도인걸. 늙음은 누구에게도 어쩔 수 없는 침략자인가 보다.

나의 풋풋하던 어여쁨은 어디로 가버렸는가.

새로움은 어디에 있는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