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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으르니스트 May 28. 2016

대만 첫째 날 적응하기

대만 여행: 융캉제, 두샤오웨, 단짜이멘

30살이 넘어서부터였던가.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이브가 예전처럼 '특별한 설렘'을 갖지 않게 되었다.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다.

매일 동일한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것들이 그냥 '빨간 날'이 되고, 되려 1주일 정도 쉴 수 있는 여름휴가 기간이 더 기대되는 것.


우리 부부는 워낙 성실한 근로인력인지라, 여름휴가 말고는 딱히 연차휴가를 쓰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곰처럼 자리에 앉아서 일만 하다가, 결국 경증 디스크나 피부 트러블 같은 병만 얻었다... 흙...


그래서 결국 2012년부터는, 안 쓰고 살뜰히 모았던 연차 휴가를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연말에 몰아서 쓰기로 결심했다. 2013년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건너뛰긴 했지만...


2012년엔 세계 3대 석양으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에 가서 비장의 석양 프러포즈 시전으로 마눌님 꼬여내기 성공 ! (코타키나발루 여행기도 얼른 써야 하는데 ㅠㅠ)

그리고 2014년의 여행지로 선택한 대만.

2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에도 훌륭한 퀄리티의 숙소와 먹거리, 수도 타이베이 주변에 몰려있는 볼거리들... 대만을 아직까지 가보지 않았다는 것이 되려 신기할 지경이다.


물론 중국어 무식자인 우리 부부에겐 왠지 어려운 언어의 장벽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영어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이 든 분들은 일본어가 되지 않을까 ? 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충만 !


그래서 3주간에 걸친 폭풍 스케쥴링이 끝나고, 드디어 대망의 12월 24일이 밝았다.

식물부부의 간만의 외국 나들이 시작 !



...은 마눌님께 우선 크리스마스 선물 조공부터 드리고 볼 일.

당시 액세서리계의 허니버터 칩이라 칭송받은 '판도라' 팔찌를 마눌님께 조공드렸다. 귀여운 원숭이와 곰돌이 참을 골라서 손수 끼워드리니 마눌님은 해벌쭉 키키.


사실 평소에 생일선물/결혼기념일 선물 등등에 무심한 우리 부부이기 때문에 가뭄에 단비 오듯 주는 선물임. 구매는 인터넷 면세점들이 매달 잔치라도 벌일 듯 토해내는 적립금과 쿠폰, 그리고 연회비 지원받은 신용카드가 준 10만 원짜리 면세점 바우처로 저렴하게 해결 ~



처음으로 중화항공(China Airline)을 이용해봤다. 중화항공은 대만 국적 비행기임. (대륙 비행기 아님 ㅋ)

기내 영상물을 봤더니 '별에서 온 그대'가 1편부터 12편까지 쭉 업로드되어 있었다. 역시 한류의 선두주자...

기내식도 2시간 비행 치고는 뭐 가감 없이 적당한 수준. 이날의 메뉴는 소고기 볶음과 닭고기 볶음 두 가지로 제공되었다. 후식은 오예스로 화룡점정 찍어주시고 ~


2시간가량의 비행이 끝나고 대만 공항에 도착하니 대략 오후 세시쯤. 가장 필요한 프리페이드 심카드를 우선 뽑고, 대만 여행의 든든한 친구 '국광버스'를 타고 타이베이로 고고씽.




심카드 뽑는 곳은, 타오위안 공항 출국장으로 나오면 왼쪽으로 도는 길과 오른쪽으로 도는 길 두 개가 있는데,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오른쪽에 두고 왼쪽 길로 코너를 돌아서 쭉 걷다 보면 '중화전신(中華電信, Chunghwa Telecom)' 대리점이 있으니 거기서 해결하면 된다. 점원이 영어도 할 수 있으니 여권 내밀고 쓰고 싶은 요금제 고르면 끝.


원래 한국에서 쓰던 심카드를 뽑고, 중화전신 심카드를 꼽으면 바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이것도 중화전신 점원이 해준다. 아이 친절해 ~)




규모는 작지만 천장의 구조물이 바닥이 비쳐서 은근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타오위안 공항.


심카드는 데이터는 무조건 무제한 제공되고, 음성통화량에 따라 가격이 다른 형태로 되어 있다.

3일짜리 300 NTD에서부터 5일, 10일, 15일에서 최장 30일까지 구비되어 있으니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으로 구매하면 된다. 우리 부부는 5박 6일 일정이니까 5일짜리 심카드를 사야 하는데, 5일짜리 심카드는 음성통화량 50원짜리가 300 NTD, 300원짜리가 500 NTD의 두 가지가 구비되어 있었다.


Strider는 혹시 몰라서 데이터 무제한 + 음성통화 300원이 포함된 500 NTD 짜리를 구매했는데, 맹세컨대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현지에서 통화할 일이 절대 없다. 대만에서 머무는 동안 발생한 전화통화라고는 광고전화 ㅡ_ㅡ;; 인 것으로 보이는 전화 두 통 온 게 전부였다.

만약 4일 ~ 5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300 NTD 짜리 심카드를 사도 좋다는 데 대만 명품 펑리수 한 봉지를 건다. ㅡ.ㅡ;;;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 (안내표지가 있으니 그것만 따라가면 된다) 국광버스(국광객운, 國光客運) 카운터 (7번/8번) 가 있다. 대만 여행의 든든한 친구인 국광버스. 낡은 버스로도 굳건히 타이완 전역을 누비는 국광버스는 예류 지질공원에 갈 때도 이용해야 하므로 잘 기억해 두자.


자신이 묵어야 할 숙소에 따라 타야 할 버스는 다를 수도 있지만, 어찌 됐건 우리 부부가 묵기로 한 호스텔은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가까우므로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가는 1819번 버스를 탔다.

버스표는 귀국 시 쓸 버스표까지 합쳐서 Round trip으로 구입하면 조금 더 싸므로(대략 10% 정도 할인됨), 꼭 표를 살 때 "Round Trip"이라고 이야기하자. 탑승구는 5번. (푯말에 1819라고 쓰여 있으므로 못 찾는 게 더 이상할 거임)


대만 버스의 좋은 점은 버스 안에 전광판이 있어서, 본인이 내려야 할 곳을 알려준다. 물론 한자 무식자의 경우에는 조금 쫄 수도 있겠지만 걱정 말자. 해당 발음을 영어로도 표시해 준다. 계속 걱정 말자...

설마 영어 알파벳 무식자라고 하시면...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버스 정류장 중에 'Taipei Main Station East gate 1'이라고 뜨면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길래,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를 쫓아가는 쥐떼가 된 것처럼 ㅡ.ㅡ; 냉큼 함께 버스에서 뛰어내렸다


마치 1960년대 갓 상경한 촌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려보니 메인역이 보여서, 냉큼 들어가서 안내센터에 들어가 길을 물어물어 결국 호스텔의 위치를 찾아냈다. 젊은 대만 사람들은 대부분 초보적인 수준의 영어라도 다 통하므로, 어딘지 모르겠으면 무조건 'i' 표시를 찾아가자.


하루 정도 지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타이베이 메인역은 기차역,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그리고 이들과 연결된 네 개의 지하상가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아케이드.

(R: 中山地下街, Zhongshan Metro Mall / Y: 台北地下街, Taipei City Mall / K: K區地下街, K Undergraound Mall / Z: 站前地下街, Station Front Metro Mall)


출구 표시가 의외로 잘 되어 있어서, 본인이 가야 할 곳이 어떤 출구와 가까운지만 알아내면 길을 찾기가 쉽다.

예를 들어, Y몰과 연결되어 있는 출구들은 Y1, Y2, Y3 이런 식이고, Z몰과 연결되어 있는 출구들은 Z1, Z2, Z3 이런 식이다. 따라서 나가야 할 출구만 알면 그다음부터는 만사형통. 대신 진짜 넓은 아케이드라서 오지게 걸어야 한다는 건 함정. ㅡ.ㅡ;


하여간,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에서 길을 찾고 싶으면, 타이베이 메인역 아무 데로나 들어가서,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거나, 벽에 붙어있는 아래의 길 안내 표지판을 찾자. 요것만 찾아내면 길 찾기는 문제없다.



캐리어 바리바리 싸들고 대략 15분 ? 정도를 걸어가서 호스텔에 체크인 후, 바로 튀어나와 가장 먼저 한 일은 대만 대중교통 이용의 핵심 '이지카드 구매하기'. 이지카드는 MRT역 어디서나 팔고 있으니, 숙박지에서 가장 가까운 MRT역에 가서 사면 된다.


MRT 역에 가면 사람들 북적북적 모여있는 곳에 'Easy Card Sale & Add-value'라고 되어있는 기계가 있으니 당당하게 현지인인 것처럼 ㅡ.ㅡ;; 걸어가서 이지카드를 구매하자. 100 NTD의 보증금은 나중에 MRT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환불해 주니 대만을 떠날 때 꼭 챙기자.




만약 충전금액을 다 쓰고 나면, 마이너스로 충전금액이 내려가는데 이 마이너스로 내려간 빚(?)은 나중에 보증금에서 깎여나가는 형태임. 마이너스로 내려가서 "와우 ! 설마 요대로 대만을 떠나도 미납요금 안내도 되는 건가?" 했었는데 보증금 환불받을 때 깎였음.. ㅠㅠ

절대 공짜는 없다는 인생의 진리 체험


참고로 우리 부부는 500 NTD를 충전했는데, 5박 6일간 쓰는데 거의 딱 맞았으니 참고.





타이베이에서 제일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융캉제'(永康街, Yongkang street).

사실 도착시간이 오후 세 시쯤이어서 살짝 출출했기에 맛집이 많은 융캉제에서 허기를 면하고 싶기도 했거니와, 가이드북에 따르자면 현지인들이 가장 추천하는 거리라고 하니,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딤섬인 '샤오롱바오' 집인 '딘타이펑'의 본점이 바로 융캉제 입구에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한 번 들려야 할 곳이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 선택은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여러 가지 먹거리가 꽤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줬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대만 만의 분위기를 접해 보기에 융캉제만 한 곳이 없었으니.


[ 융캉제 가는 법 ]

MRT 2호선(빨간색 라인) 샹샨 방향(象山, Xiangshan)으로 가다가 동먼역(東門, Dongmen)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딘타이펑과 썬메리(Sunmary) 베이커리 사이에 나있는 골목이 있는데 바로 여기가 융캉제다.




모던한 샵에도, 오래된 분식집에도 약간은 낡았지만 귀여운 디테일이 곳곳에 묻어있는 융캉제 거리.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우리나라의 핫하다는 거리들과는 다른 아기자기함이 있다.


독특한 건 일본 식민치하를 겪었음에도 이상스레 일본스런 분위기가 풍긴다는 것. 대부분의 샵이 캐릭터 장식을 해놓았고, 귀여운 캐릭터의 게임 광고들도 여기저기 붙어있는 걸 보면 대만 사람들의 오덕력도 만만치 않은 듯하다. 디테일한 자태와 함께 길 곳곳에서 튀어나오면서 대만 사람들의 오덕력을 증명하는 융캉제의 도라에몽 군단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어느새 정신줄을 놓고 함께 오덕력을 뿜어내고 있게 된다.


허허허허허... 하하하하하... 나잇값 못하고 융캉제를 헤매며 귀욤 캐릭터들 정신없이 쫓아다니는 남편을 잡아채어 우리 마눌님이 향한 곳은...




바로 우리 부부가 선택한 첫 번째 대만 맛집 '두샤오웨'(도소월, 度小月). 중국어 무능력자인 나에겐 이게 뭔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한민국의 주입식 한자교육 덕분일까, 어쨌든 읽기 쉬운 한자라서 일단 50점 먹고 들어갔다. 두샤오웨는 대만관광청의 공식 가이드북에도 실려있는 집이기에 일단 첫 번째 방문지로 선정되는 영예 ㅡ.ㅡ 를 안았다.


융캉제 길을 따라 무작정 앞을 보고 직진, 직진하다 보면 왼쪽에 홍등이 달린 집이 있는데 바로 여기가 두샤오웨.


두샤오웨는 '단짜이멘'으로 유명한 가게인데, 단짜이멘은 고기 육수에 면과 다진 고기, 새우, 숙주 등이 얹어져 나오는 면요리이다. 옛날에 어떤 어부가 우기에 어업을 나갈 수가 없게 되자 생계를 위해 만들어 판 것이 단짜이멘의 시초.

사실 이 두샤오웨는 대만 남쪽의 타이난에서 처음 시작된 가게인데, 단짜이멘이라는 메뉴 자체를 개발한 것이 이 두샤오웨라고 하니, 이 두샤오웨는 결국 단짜이멘 원조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정이 짧아 타이난까지는 가보질 못하니, 여기서라도 단짜이멘을 즐겨볼 수밖에.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내공의 단짜이멘 명인 (인 듯한 아주머니가) 고깃기름이 100년쯤 엉긴 듯한 냄비에서 열심히 육수를 끓여 단짜이멘을 내고 있다.




단짜이멘은 보기도 딱 양이 적다. 한 서너 젓가락? 정도 먹으면 다 해치워 버릴 정도로 양이 적음.


하지만 우리 부부의 머리 위로는 이미 먹부림의 천사가 강림해 있는 상태. 이 융캉제에서 두샤오웨 한 곳에서만 먹방을 찍을 리가 만무했기에, 어차피 이거 다 먹고 밖에 나가서 또 먹을 테니 전혀 걱정이 안 되었다.


저 거리에는 분명히 우리의 위장에 맛의 세례를 내릴 먹거리들이 넘쳐나고 있을 거야!!!


그래서 대만의 첫 먹방을 '단짜이멘 두 개 + 오징어볼'로 단출하게 시작했다. 평소 먹어대는 걸 생각하면 정말 단출하기 짝이 없군...


단짜이멘은 밀가루면, 얇은 쌀국수, 넓은 쌀국수의 세 가지 면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마눌님은 가장 기본인 밀가루면, 나는 얇은 쌀국수를 선택 !


주문은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주문지에 연필로 주문할 메뉴를 체크해서 점원에게 넘겨주는 식인데, 대만의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어 무식자인 우리 부부는 메뉴판과 주문판을 오고 가며 힘들게 메뉴를 골라야만 했다. ㅠㅠ 그래도 이 곳 두샤오웨는 대부분의 메뉴에 사진과 영어 설명이 붙어있어서 그나마 쉽게 고른 편.


짧은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우리 부부의 앞에 단짜이멘 두 그릇과 오징어볼이 등장했다.




단짜이멘 시식에 들어가자... 음...? 으어어어어어어엇 !! 이 맛은...??

잘 삶아진 국수의 씹는 맛 위에, 서로 밀당하는 고기 육수의 감칠맛과 근원을 알 수 없는 새콤한 향이 어우러지는 단짜이멘. 국수를 씹어 삼키는 마지막 순간까지, 입 안에 맴도는 반쯤 걸쭉한 깊은 육수의 맛이 일품 !

... 영혼이 100년 묵은 육수 냄비 위를 날아다니는 듯해 !!!


ㅡ.ㅡ 개드립 미안하다.


하여간 단짜이멘은, 우리 부부가 뱃속에 거지 1개 대대를 소환하여 시식에 들어간 것을 감안한다 해도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풍미가 깊은 고기 국물 말고도, 다진 고기와 새우 같은 고명들이 아름다운 비주얼을 보여줬다. 대만관광청 가이드북이 괜히 단짜이멘을 자랑한 게 아니었구먼... 이래서 '오피셜 가이드 북'이 중요한 정보인가보다봉가.


물론 세 젓가락 만에 면이 아작 날 정도로 작은 양은 아쉬웠지만, 아마 그보다 양이 많았다면 조금 느끼했을 성도 싶기 때문에 아주 배려심 깊은 ㅡ.ㅡ; 양이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같이 주문했던 오징어볼도, 쫄깃한 오징어가 어육 안에 쏙쏙 박혀있어 씹히는 맛이 훌륭한 좋은 요리였다.


뱃속 거지 1개 대대의 강렬한 맹공으로 주문했던 음식은 단 10분 만에 초토화 및 전멸. 단짜이멘이 전멸하고 나니 그릇 속의 귀여운 그림이 튀어나오는 것은 뽀나스.


아아. 게다가 계산서를 마주하였을 때 더욱더 행복해진 우리 부부. 저렇게 맛있게 먹고 나서 계산서에 찍힌 돈은 단돈 275 NTD (한화 9,900원) 국수체인점인 명동할머니국수에 가서 기본 메뉴인 잔치국수 한 그릇만 시켜도 4,500원은 한다. 만원의 행복이라는 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대만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먹부림의 시작이 좋아서, 우리 부부는 이제 깊수 ~ 키 대만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 두샤오웨 평가 ]

맛: ★★★★☆

가격: ★★★★★

양: ★★★☆☆


- 단짜이멘: 50 NTD, 오징어볼: 150 NTD

- 단짜이멘에 어울리는 면은 기본 밀가루면이다. 쌀국수는 씹히는 맛이 더 있긴 하지만, 단짜이멘의 육수에 더 잘 어울리는 면은 밀가루면인 듯. 물론 두 사람이 간다면 한 개씩 시켜서 한 젓가락씩 ㅡ.ㅡ 나눠 먹어도 좋겠다. 두 젓가락 나눠먹을 양은 아니므로...;;;




    

(2편 예고)


두샤오웨에서의 먹방 성공을 발판 삼아 슬슬 대만의 먹거리와 썸 타기 시작한 우리 부부. 그러나...

대만 식도락 여행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연인인 줄 알았던 그녀가 알고 보니 이모의 딸의 5촌 사촌의 이웃집의 아들 ㅡ.ㅡ? 이라는

아침 막장 드라마처럼 어마어마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게이 드라마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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