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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우 Nov 30. 2020

성욕 조절 및 집중하는 방법 좀...

몸이 견디나요?

질문


안녕하세요. 대학 졸업 후 백수로 사는 사람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매일 3번 이상의 자위를 할 정도로 성욕이 왕성했습니다. 하루 최대 12번 정도 해본 적도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좀 줄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3번 정도로 활발해지면서 공부에 지장이 너무 생기다 보니 이렇게 글을 씁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하지도 못하고 너무 힘듭니다.


유튜브 영상에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데 성욕을 억제한다고 해서 매번 그래 봤지만 계속 죽음을 생각하니... 우울증 걸릴 것 같습니다...

지금 5일째 안 하고 있는데 진자 미칠 것 같습니다. 하..... 학창 시절 상상력은 뛰어나지 공부를 잘하진 않았습니다. 상상을 시작하면 눈뜨고 자는 것처럼 보인다고 친구들은 말합니다. 불러도 안 들리고 건드려도 잘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요. 


이런 상상이나 성욕을 어떻게 하면 컨트롤할 수 있을까요?


답변


사람들이 자위 많이 하는 걸 성욕 강한 걸로 착각을 하는데요. 강하기 때문에 많이 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견딜 힘이 없는 겁니다. 이건 남녀 공통입니다. 게다가 학창 시절에 하루 3번씩? 신체적으로 상당한 무리를 해왔다는 말도 됩니다.  


수시로 자위행위를 하면서 신체를 쇠약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떤 성과도 이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성적 자극을 견디면서 다른 활동성으로 돌릴 수가 있는데 조금만 느껴지만 자위로 바로 풀어버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니까 활동성이 아니라 생각만 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결국 잦은 자위행위로 인해서 현재의 상태고 촉발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12번 했다는 게 대단하다 싶겠지만... 그 정도로 성적 자극을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도 약해져 있다는 거고요. 따라서 자기 관리도 안되고 있는 상태라는 말입니다. 체력적인 고갈은 추가 보너스겠죠. 아마 공부가 안되니까 adhd를 생각해봤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약을 먹어야 하는지도 갈등했을 수 있을 겁니다. 정작 원인이 자위에 있는데 약 몇 개 먹어서 강제로 공부하면 될 거 같죠?


제 사례 중에서도 이런 케이스가 있습니다. 아직 한참 어린데 십분 정도 걸으면 헥헥 거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천식에 걸려서 그런 줄로 알았어요. 나중에 보니까 그 사람도 자위를 너무 많이 해서 체력이 떨어진 걸 천식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나중에 자위 끊고 운동하니 숨찬 현상이 사라졌죠. 물론 이 케이스의 사례자는 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받고 약도 꽤 많이 먹던 사람입니다. 약을 먹어도 공부가 됐을까요? 그저 약 먹고 헤롱대는 것 정도만 즐겼었습니다.  


죽음 생각이 도움이 된다던가요? 생각으로 생각을 제어할 수는 없을 겁니다. 보통 그렇게 연상이 이어지면 관심을 돌리는 효과가 등장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럴 바에 염불 외우는 게 낫죠. 


현재 문제는 신체의 쇠약이 따라와서 발생하는 문젭니다. 심리의 문제가 아니라요. 자위가 계속된다면 생활 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져 버립니다. 자위 많이 해서 뼈 삭는 것을 문제로 생각하죠? 그것보다 할 일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게 더 큰일일 겁니다. 준비하는 시험 떨어지고 방구석에서 야동 틀어놓고 혼자서 그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죽음 생각보다 더 충격일 겁니다. 


우선 몸부터 관리하셔야 할 겁니다. 


추가답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할 때, 심리적인 방법만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심리적인 방법을 사용한다거나 정신과 약을 복용해도 괜찮아지지가 않습니다. 신체적인 내용도 같이 검토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경우가 잘 없죠. 그래서 악순환만 반복되기도 합니다. 아주 교묘한 경우에는 신체가 원인으로 발병이 되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정신병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층적으로 들어가서 진단하지 않는다면 쉽게 발견될 수는 없죠. 


예를 든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면 티아민(비타민 b1)을 주사합니다. 이는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병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인데요,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면 정신의학에서는 조현병처럼 생각하기도 하죠. 그러나 티아민을 주사하게 되면 다시 원상태로 복귀가 됩니다. 즉, 신체가 원인이라서 정신적인 문제가 발병한 것입니다. 


이 점은 상담계나 정신의학계에서 아직도 많이 검토는 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일반 신경증 역시도 신체 문제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위 못 끊어서 조현병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위 못 끊어서 조현병 진단으로 간다는 건.. 좀 비참하지 않을까요? 자위만 끊는다면 금방 회복이 될 수 있는 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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