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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우 Sep 24. 2022

약의 유혹

쉽게 끊을 수 없는 이유

다이어트 약물은 과연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제가 저번 영상에서 이야기했던 것을 한번 떠올려볼게요

https://brunch.co.kr/@stryperhan/166

우울증에 시달리던 사람이 항우울제를 먹었는데

효과가 안 나오다가

살 뺀다고 다이어트 약을 먹고 나서 기분이 변했다는 겁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그 메커니즘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고자 해요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다이어트 약에 대해서 다루는 것을 봤어요

생각보다 큰 문제가 있다는 것

 대부분이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나

<궁금한 이야기Y>나

<시사 추적 M> 같은 프로에서도 

각각 이 다이어트 약에 대해서 다루었어요


저는 약물 문제를 프로이트 식의

정신 물리학을 통해서 연구하고 있는데요

방송들을 봤을 때 제가 느낀 것은 요

의학적 내용하고 정신분석적 추론과정은 달라요

그런데 그 결과가 같았다는 겁니다

그게 저한테는 흥미로웠어요


제가 그 방송으로 의학적 내용을 확인하기 전에

써놓은 글들을 보면

그 내용을 좀 확인할 수가 있었거든요


약물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다이어트 약물이 살만 빼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알려져 있죠?

나비 약(디에타민)


펜터민과 같은 약물은 부작용으로 흥분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흥분이 일어나는 게


각성 작용이 일어나는 거예요

각성 작용이 일어나면요

신체를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측면을 지니게 됩니다

암페타민류의 마약을 통해서 일어나는 작용이죠


우리가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는 식욕억제제 성분이요

펜터 민하고 펜디메트라진, 마진돌 등등

이런 약물들이 있어요

이런 것들은 암페타민 유사체로 이야기합니다.


펜터민의 엄마 격인 약물이 있다고 해요 

이 약이 마약인데요

필로폰입니다

메스암페타민이요

얼음, 아이스 등으로 불리는 메스

자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이 있어요

우리는 애더럴을 ADHD 치료제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애더럴이 국내에서는 불법이죠

미국에서 애더럴은 

adhd 치료제로 쓰고 있습니다

암페타민

이거 역시도 암페타민제죠?

그런데 이 애더럴도요

다이어트 약으로 처방이 됩니다

애더럴의 부작용이 살 빠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미국 의사들이 이 약을 쓸 때

부작용 노리고 쓴다고 해요


여기서 ADHD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이 들 수가 있어요

제가 여기서 메틸 페니 데이트 이야기를 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마찬가집니다

(아동의 경우 살이 너무 찌면 집중력 약이 살 빠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안내하는 이유)


정신과 약물 부작용 같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요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정신과 약물은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믿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다 그래요

자기가 복용하고 있는 약은 안전 하길 바라니까요


그런데 메스암페타민이든

애더럴이든 팬터민이든 메틸 페니 데이트 건

모두 동일한 각성 작용을 일으킵니다.

세기 차이가 있을 뿐이에요

똑같은 작용이 발생하는 겁니다


약학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해요

"다이어트 약물은 중추신경의 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식욕억제 작용을 극대화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만

신체가 각성되면서 발생하는 흥분의 영향으로

식욕이 떨어지는 거예요


정신분석에서는 이러한 작용들을 관찰할 수가 있죠

약물이 정신에서 일으키는 작용을 통해서

그 흔적들을 추적해서

어떤 결과를 일으키는지를 검토를 해보는 겁니다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으니깐요 


그리고 프로이트는요

의사지만 뇌와 중추신경으로 정신을 설명한 사람이 아닙니다

정신분석적 결론이 의학적 결론과 일치한다고 해도

토대되는 지식이 달라요

그래서 임상을 해석하는데도 의학 하고 차이가 납니다


다이어트 약물이 일으키는 정신작용은 각성에 해당해요

각성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기도 하죠

각성되면서 발생하는 리비도를 처리하기 위해서

강제로 생산적인 일을 하게 되는 겁니다


마약중독의 경우에

필로폰 등의 각성제 계열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은

청결에 굉장히 신경을 쓴다고 하죠

평소에 청소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요

자신의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더 써야 하는 상황에

강제로 내몰렸기 때문이에요

지속적으로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면 휴식을 취할 수가 없습니다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 중의 하나가 <불면>이 있어요

각성 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니까

불면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왜냐?

https://brunch.co.kr/@stryperhan/213

불면이란 정신분석에서 "자아의 휴식 거부"에요

(위는 불면증 사례 분석)

여기 실려있죠

즉 자아에서 각성 작용이 계속 일어나고 있으면

휴식 거부가 일어나는 겁니다

각성제가 휴식의 방해 작용을 하는 것이죠


어쩌면 이 약으로 인해서 성욕이 자극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후에 한번 다루겠지만

원나잇에 중독된 여성분들 중에서도

이러한 약물을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https://brunch.co.kr/@stryperhan/146

그리고 이 각성 상태가 지속이 된다고 하면

안정을 찾기 위해서

병리적인 방식이라도 동원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것이 윤리적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해

강제로 내몰리는 거예요

이때 자아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강제력을 발동해야만 하기 때문이거든요


인간의 정신에는 내적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그 특권이 작동하면

약물로 망가진 정신구조를 복원하려는 작업이 일어나요


이때 이 복원작업을 위해서는

고통이 필요합니다

고통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 돼요

이 고통은 언제 느끼냐?

금단 상태의 고통입니다


제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금단의 고통을 피할 수는 없어요

제가 이전 영상에서

금단을 일으키지 않는 방식 한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만

현대에는 할 수가 없어요


즉 금단 상태에 빠지면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다고 해도

고통에는 시달려야만 한다는 거예요

언론에서 재벌 2세나 3세들이

해외 유학 갔다가 마약하고 들어오고 한

그런 케이스들이 있죠

대부분 중독성이 약한 대마나 이런 걸로 했다고 하지만

각성제 계열이거나 헤로 인류를 계속했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잘 살고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다고 해도

고통은 피할 수가 없어요

특히나 유명한 분들 있잖아요? 

이 사람 말고도 유명한 사람 많죠?

필로폰에 중독되신 분들 중에 유명한 분들은

이 사람들이 자기 주변 환경이 다 괜찮아요

그리고 법적으로도 하지 말라는 금지명령을 받는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계속하잖아요

왜?

그 고통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약성 진통제 역시도 비슷한 고통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요

특히나 그 펜타닐 같은 약물도 이런 고통을 불러일으킬 수가 있어요

(중독으로 문제 많음)


그래서 중독 상태에 빠졌으면

금단의 고통을 견딜 수도 없는데 

자기가 원하지 않아도 계속 약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 내용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요


다이어트 약물을 복용하는 데 부추기는 개념이 하나 있어요

어린아이들한테 <프로아나>라는 개념이 있더라고요?

다음 시간에는 이 프로아나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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