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문명의 동물들
지독한 왕따 시절을 겪은 백조
유아 시절 못생겼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던 미운 오리 새끼는 커서 백조가 되고 나서는 너무 이쁘다는 이유로 시기질투를 받는다. 어딜 가나 무얼 하든 왕따를 당하던 백조는 하늘의 별을 보며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비관하던 중 인생 전략을 180도 바꾸어 실행해 보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바로 어려서부터 막연하게 꾸었던 꿈, 바로 우주항공사가 되는 것. 새로운 의지로 공부하기 시작한 1) 백조는 '최고의 7마리'가 창설한 우주 기구의 시험에 합격하고 결국 동물 우주 기구의 사령관이 되어 자신을 왕따 시키던 오리들을 지휘한다. 2)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돌
히말라야의 로켓 발사 플랫폼에서 근무하던 어느 날, 백조는 외계 생명체와의 교신을 시도하던 히말라야의 고슴도치에게서 지구를 위협할 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3) Student B 스토리 7부에서는 인간들이 자는 사이에 동물들이 소행성을 어떻게 처리할지 밤새 고민한다.
1) 물론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공학자일 필요는 없다. 실제 군인, 생물학자, 기술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전문가들이 우주비행사로 전직한다.
2) 혼동스러울 수 있지만 동물들의 우주 기구의 이름 역시 NASA(Nature's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이다. NASA는 원래 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최고의 7마리'에 의해 출범하였으나, 로켓 개발, 그리고 우주탐사에 까지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3) 고슴도치는 SETA(Search for Extraterrestrial Animal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인간 세계에는 유사하게 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가 있다.
천문학 전공자 고슴도치
시력이 나빠 항상 세상의 모습을 궁금해했던 고슴도치는 흰 기린에게 망원경을 선물로 받은 이후 밤하늘을 처음 보게 되고 깊은 감명을 받는다. 좋은 관찰력을 가지고 있고 다른 동물과의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격을 가진 고슴도치는 천문학이 자기에게 맞는 전공이라는 것을 금세 깨닫는다.
고슴도치의 여러 업적들
인간의 별자리를 몰랐던 고슴도치는 하늘을 관찰하며 별과 별자리에 새로 이름을 붙여갔는데, 이렇게 고슴도치가 정한 별자리들은 이후 동물세계에서 정식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1)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지구를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1) 스튜던트 비 1부의 너구리가 언급했듯, 인간의 별자리는 그 형태가 직관적이지 않고 찾기도 어렵다. 너구리뿐 아니라 고슴도치도 이점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