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장악한 동물들 (말 그대로 동물들)

동물들의 정규 방송은 매주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의 동물 본부에서 송출된다. 이 방송은 다소 구시대적이어서, 주요 소식을 전한 후 마무리는 언제나 버니가 한쪽 발을 들고 "공부 열심히 하자!"라고 외치는 장면으로 끝난다.

방송이 딱딱한 탓에, 많은 동물들은 공인되지 않은 비공식 방송을 즐겨 본다. 그리고 그중에 특히 유명한 두 개의 방송이 있다.

양 유투버

양의 방송은 '순응'이 아닌 '불응'을 상징하며, 인간 세계 그리고 동물 세계에 대해 구분 없이 신랄하게 비판한다. 양은 파타고니아산 양면 잠바를 가지고 있는데, 파란색 잠바를 입으면 그날은 극좌, 뒤집어서 빨간색 잠바를 입으면 극우가 된다. 벗으면? 그냥 순한 양이 된다. 1)

홍학 유튜버

카리브 해안 출신의 홍학은 원래 학구파였으나, 공부를 하다가 목디스크에 걸려 유튜버로 전향했다. 홍학 방송은 가장 최신의 그리고 가장 힙한 트렌드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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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의 어록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우리 양들의 드러운 성질은 후진 리더를 낳고, 후진 리더는 우리의 성질을 드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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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도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스튜던트 비 캐릭터 가이드북 1)

27화 강아지와 여우

26화 카피바라와 파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