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문명의 동물들 (최고의 일곱 마리)
인간 제도권 교육의 근처까지 간 유일한 동물
너구리는 '최고의 일곱 마리' 중 유일하게 인간의 제도권 교육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동물로, 사회과학을 공부한 동물을 대표한다. 어릴 때부터 MIT와 하버드 대학의 쓰레기통을 뒤지며 학생들이 남긴 피자를 먹고 자라던 너구리는 어느 날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풀어보라고 칠판에 적어둔 어려운 문제를 가볍게 풀어내고서는 자신의 실력이 결코 인간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음을 알게 된다.
동물 세계에서 취직에 성공한 너구리
너구리는 자신이 공부한 전공을 동물 세계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하바드 졸업반 학생들을 따라 인간들의 회사에 지원하기 시작한다. 어느 곳에서도 취직 제안을 받지 못한 채 좌절하던 너구리는, 새로운 동물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자를 만나 그를 따라가게 된다.
스튜던트 비 세계의 새로운 오라클
고양이는 ‘최고의 일곱 마리’ 중에서 가장 뛰어난 지성을 지닌 동물이다. 원래는 과학밖에 모르는 차갑고 무심한 고양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동료들과 동물들을 챙긴다. 스튜던트 비 4부에서 인간과 대립하려는 다른 문명의 지도자 '투뿔'을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대로 배운 집안 출신
공부에 관한 한, 고양이의 집안 배경은 대단하다. 그의 할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저명한 인간 과학자들과 교류해 왔으며, 특히 슈뢰딩거라는 물리학자와는 각별한 사이였다고 전해진다. 할아버지 고양이는 말년에 자식 교육에 집중해 고양이를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물리학자로 키워냈다.
1) 슈뢰딩거는 할아버지 고양이를 상자에 넣는 실험을 하였다. 양자역학의 기초를 확립하는 데 기여한 그는, “고양이가 죽었으면 죽었고, 살았으면 살았지, 50%는 죽고 50%는 살아 있는 상태로 공존한다는 것은 이상하다”라며, 확률로 세상을 설명하는 양자역학의 해석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지금은 양자역학이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