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다고 느끼는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세상을 살아가는 건 여행이라고 말하잖아? 그 이유가 뭔지 알고 있니? 그건 우리가 실패를 하던 성공을 하던 어찌 되었건 우리의 삶은 운명을 다할 때까지, 그러니까 여행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는 거야. 모든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봤지?
나도 얼마 전에 비슷한 경험을 겪었어. 오랫동안 공부해오고 해 오던 일을 원치 않게 그만두게 되었어. 그때는 내가 못 버티고 끝난 거구나, 실패했구나 느낌이 들었어. 생각 외로 그때는 툭툭 털고 또 일어나서 새로운 일을 찾았지. 그런데 또 새로운 일을 그만두게 되었어. 또 실패한 것이었지. 자괴감이 들고 마음이 아렸어.
세상은 보통 이런 사람들을 낙오자라고 하거나,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고 하잖아. 그래서 그랬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 그저 선택한 것들이 그저 우연히 나랑 맞지 않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거나 옮겨가면 된다고 생각했어.
그랬더니 내가 실패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가벼워지는 걸 느끼게 되더라. 그러니까 실패라고 하는 건 우리 머릿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이지 사실이 아니야. 왜냐면 인생을 또 이어질 거거든. 그냥 과정인 거니까.
얼마 전에 여행을 떠났는데 계획처럼 되지 않았어.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즐기고 싶은 것들은 모두 하지 못했지. 그런데 이제 집으로 돌아오는데 너무 아쉽더라고. 아쉬움의 의유가 못한 것들, 계획에 실패한 것들 때문이 아니라 내가 여행을 그럼에도 잘 즐겼기 때문에 여행이 끝나는 게 아쉬웠어.
내 인생도, 너의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다. 인생이 여행이면 우리가 떠나갈 때 그럼에도 너무 즐거웠다 생각하며 기쁨의 “아쉽네”를 말하고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살다 보면 종종 나쁜 일도 있겠지만 그것에 실패했다고 자책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는 일이구나 가볍게 생각하고 새로운 일을 하자.
그렇다면 우리는 아주 재밌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