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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시원한 마음 하나

by 재민

어느덧 여름의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 초록이 도심을 감쌌고 뜨거운 햇빛과 후텁지근한 더위가 우리의 일상을 덮쳤지.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을 이어가야 하고, 그 일상에는 더위 때문에 더 짜증 나는 업무, 빽빽한 지하철의 불쾌함,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더위에 땀에 젖는 일이 기다리고 있지. 이런 날이 매일 지속되다 보면 어느 순간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해.


그런 하루를 보내던 중 달력을 봤어. 더위와 햇빛, 초록은 그대로지만 오늘은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날이더라고. 새롭게 시작하는 한 달을 보니 마음에 피어오르는 마음이 있었어. 아무리 뜨거운 더위와 스콜 같은 비가 찾아와도 달력에 적힌 숫자만큼 뿌듯한 날들을 보내자는 마음이었어.


사실 바뀐 것은 하나밖에 없었어. 바로 마음. 무더위에 지쳐있던 마음에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 것같이 개운함이었어. 그런 마음으로 바뀌니 이 여름이 아름답게 보이더라. 여름의 초록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겠더라.


너에게도 이런 마음이 피었으면 좋겠어. 오늘은 새로운 달을 시작하는 날이니까.


어쩌면 이건 소나기처럼 지나가는 기분일지도 몰라. 또 언제 마음이 더위에 지쳐버릴지 모르지만, 잠깐이라도 마음에게 시원한 바람을 허락해 주자. 아주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건네주자. 또 힘을 내라고 응원하자. 너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으니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힘을 내보자.






PS. 우리 모두 8월 한 달도 파이팅이에요! - 재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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