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규는 능남고등학교에 입학 후 감독에게 고된 훈련을 받는다. 기초 적인 풋워크부터 체력훈련을...
슬램덩크 19권_by Takehiko Inoue
동료들은 감독의 기대에 마지않는 변덕규로 인해 불만이 가득하다.
"바보 같은 놈 제대로 연습도 못하고...",
"변덕규가 있으면 제대로 쉴 수가 없어... 풋워크 정도로 녹초가 되다니..."
"쓰러졌다고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 끝까지 뛰어라... 천천히라도 좋아!! 네 힘으로 해내라!!"
변덕규는 매일 같이 야단을 맞았다. 그리고 매일 토했다...
그리고 변덕규는 감독에게 말했다.
"감독님, 저... 그만두겠습니다..."
슬램덩크 19권_by Takehiko Inoued
언제나 꾸중만 듣고, 체력은 달리고 선배들에게 걸리적거릴 뿐이라고 생각한 변덕규는...
사람들이 그저 덩치만 컸지, 약골이라고 뒤에서 험담하는 것을 알고 있고...
본인 스스로도 너무도 힘들고 괴로웠다. 농구가...
하지만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올해로 비로소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녀석을 얻었다."
"그건 바로 너다. 변덕규!!"
"클 뿐이라고? 그거야말로 아주 중요하다. 체력과 기술은 몸에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슬램덩크 19권_by Takehiko Inoue
"널 크게는 할 수 없어. 설령 내가 아무리 명코치라 할지라도..."
"변덕규, 네 키는 가장 멋진 재능이다."
새해가 되고 목표를 세울 때쯤 변덕규의 이 장면이 생각났다.
필자는 지난 22년 사람들의 이목을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정한 틀을 벗어났을 경우 어떻게 하지?'
'나와 어울리지 않는 방식으로 일하는 이곳에서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이러한 사고 속에 정작 나의 단지 ..... 으로 치부해 버린 나의 재능을 잊고 살았던 거 같다.
필자는 22년에 내가 부족한 것을 가진 감독을 만났고, 그 감독을 믿고 앞으로 더 노력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나의 재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23년을 계획해보고자 한다.
슬램덩크의 이 에피소드는 단순히 화가 치밀어 오른 변덕규의 회상씬 일수도 있겠지만, 필자에게는 남의 이목이나 힘듦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누구도 만들어 주지 못하는 각자의 재능을 갖고 있음을 잊지 말고 본인만의 목표를 향해 한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한줄요약.
"변덕규는 체력이 약하고 멘탈도 쉽게 흔들린다. 그래서 정작 본인의 장점이 큰 키에 있고 그 재능이 있음에 체력과 멘탈을 보완하고 갖추면 능남이 3년 뒤에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본인의 재능의 가치마저 잊지 말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깨닫고 그 재능 위에 필요한 나 자신의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는 23년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