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컨디션은 방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
평소에는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다가도 몸이 아프거나 의욕이 없을 때면
방 안에 물건들이 굴러다니기 시작하고 음식을 사 먹는 날이 늘어난다.
근데 반대로 생각해면 없는 의욕을 다시 만들려면 집안일을 하면 된다.
집안일만큼 잡생각을 없애주는 일이 어디 있을까.
청소를 해내고 설거지를 해내다 보면 어느새 책상에 앉아서 무언갈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게 될 때, 나도 모르게 저기압일 때
조금만 힘을 내서 방안을 깨끗이 정리해 보자.
그러면 기운이 조금씩 차려질 거야.
조금만 힘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