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혼자 일하는 사람 Nov 22. 2022

1일 1글 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꼴랑 일주일 지났는데 벌써 회고를 한다고?

먼저 “웬 1일 1글?” 하실 분들을 위한 설명. 저는 1주일 전에, 브런치 작가가 되겠다고 신청은 해놓고 글은 안 쓰고 있는 저를 채찍질하기 위해 앞으로 한 달간 1일 1글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상에, 일주일 했는데도 삶이 더 나아진 느낌이 들어!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입니다. 물론 제 초보적인 글쓰기 실력은 일주일이 지났다고 해서 나아졌을 리는 없습니다. 그럼 뭐가 좋으냐, 바로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라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무심결에 하던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해왔던 것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무얼 할지 매일 생각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 행위가 오로지 브런치 글 작성만을 위해서라고 한다면 '매일같이 시간을 너무 들이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일부러 글감을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제 하루하루에 꽤나 의미가 있는 기분이 듭니다. 매일 글을 쓰지는 않더라도 마치 오늘 글을 쓸 것처럼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는 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건 매일 글쓰기 자체 미션 기간이 끝나더라도 지속해볼까 해요.


비 오는 날 분위기 잡고 동네 카페에 앉아서 무슨 글을 쓸까 생각하는 내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는 중.jpg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나도 브런치에 글 좀 써봐야겠다.. 근데 막상 글을 쓰자니 무슨 글을 쓸지 모르겠네.‘ 하시는 분들, '오늘은 무슨 글을 써볼까?' 하고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만 일단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꼭 글을 쓰지 않더라도 그것 자체로 하루가 충실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작가의 이전글 키보드가 40만 원이 넘는다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