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레프 Dec 07. 2022

너의 공허

36. 음악의 탄생


공허한 너의 공간에는

암호 같은 울림이 낮게 퍼지고 있었다


일정한 리듬으로


음- 으음 - 음


아주 낮게 채운다


음- 으음 - 음


사람은 한 가지 목소리밖에 내지 못하는 걸

새삼 깨닫고 말한다


난 머리가 좋지 않아

네 울림의 답을 알지 못하겠지만

위에 멜로디를 얹어 볼 수는 있어


음- 으음 - 음


네가 비워냈기에

공허에 동참할 수 있어

노래할 수 있어

가득 채울 수 있어

할 수 있는 것 투성이야


음- 으음 - 음


공허에서 음악이 탄생한다.



이전 13화 영영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