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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레프 Feb 06. 2023

그리움조차 닳는다며

73. 짐승의 말


속이 검은 짐승으로 살아오며

고통은 두렵다는 걸 배웠습니다


사랑은 고통이기에

두렵습니다


그리움조차 닳는다며

손대지 않았습니다


혼자가 되고 있다는 걸

지병처럼 알았습니다


사랑하지 않아도

욱신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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