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이전시를 모두 경험한 마케터가 생각하는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
브랜딩과 마케팅은 어떻게 다른가?
여전히 브랜딩과 마케팅이 어떻게 다른 것인가에 대해서 개념적.이론적으로 정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브랜드 전문가를 자처하는 일부 사람들은 브랜딩과 마케팅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애플이 아이폰,맥북,애플워치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만드는 광고,공식 사이트의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마케팅인가,브랜딩인가
빙그레 소셜미디어의 빙그레 더마시스세계관은 마케팅인가,브랜딩인가.
18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금융 플랫폼 토스 앱의 UI/UX 전략은 마케팅인가,브랜딩인가.
나는 브랜딩과 마케팅이 이분법적으로 명확하게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굳이 구분을 짓는다고 한다면
브랜딩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에게 브랜드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분명하고 차별화된 why를 만들어가는 활동이라면
마케팅은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하게 만들어서 why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하면 마케팅이 일정한 기간 동안 심어지는 나무라고 한다면 브랜딩은 아주 긴 시간동안 심어진 나무가 모여 만들어진 숲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일정한 길이나 모양을 가진 나무들이 심어지는 것이 ’하나의 분명한 결‘을 갖고 행해지는 마케팅과 같다고 한다면
그런 나무들이 모여서 하나의 숲이 되는 것 ‘하나의 결을 갖고 있는‘ 마케팅 활동들이 행해지고 쌓여서
브랜드의 존재 가치,정체성을 드러내는 브랜딩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마케팅이 일관되고 명확한 하나의 결을 갖고 오랜 시간 꾸준하게 진행이 되어 분명한 정체성을 갖게 만드는 것. 그것이 브랜딩인 것이다.
브랜딩과 마케팅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 아니고 브랜딩은 마케팅의 개념과 활동을 포괄한다.
그래서 어떤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은 무엇인가를 살펴볼 때는 그 브랜드가 전개하고 있는(전개했던) 개별 단위의 마케팅 활동들을 살펴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마케팅이 잘 되지 않았는데 브랜딩이 잘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Think Different’ 광고를 만든 것은 마케팅인가? 브랜딩인가?
나는 창의적인 마케팅이자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애플을 만든 브랜딩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마케팅은 매출이나 판매를 위한 것이고 브랜딩은 팬을 만들고 브랜드 로열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확연하게 구분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브랜딩도 결국엔 많은 사용자나 고객들이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꾸준하게 찾게 만드는,매출을 일으키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활동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브랜딩과 마케팅이 확연하게 다른 개념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에 대해서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을 썼습니다.
저의 첫번재 책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이 일과 일상에서 브랜드와 레퍼런스를 탐색하는 각자 자신만의 탐색법을 만들어가는데 작은 영감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비즈니스,협업/강연 문의는 아래 링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