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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프렌치 테크 스타트업은 생소하고도 특이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그린테크 & 아그리테크 스타트업인 Innovafeed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프랑스 여러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된 적이 있어요. 자세히 알아볼게요!
InnovaFeed는 2016년에 설립된 프랑스의 생명공학 회사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식품 공급원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곤충 기반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앗! 어렸을 적 즐겨 먹던 서울대공원 앞 번데기가 생각나네요. 이 회사는 번데기가 아닌 검정파리(Hermetia illucens)를 사용하여 고품질의 단백질과 오일을 생산하며, 이는 주로 수산 양식, 가금류 및 돼지 산업에 사용된답니다. 아하, 사람들이 먹는 게 아니라 동물들 사료용이라니 왠지 마음이 놓이네요. 여튼, InnovaFeed의 목표는 전통적인 사료원(예: 어분, 대두박)이 야기하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대안을 제공하여 보다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농업 강국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희의 시각에서는 다소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도 고안해 낼 수 있었나 봐요.
이 회사의 운영은 수직 농업과 곤충을 산업 규모로 재배하고 가공하는 데 사용되는 첨단 생명공학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InnovaFeed는 이 분야의 리더이며, 식품 및 농업 산업의 환경적 발자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수익화를 하는 것일까요?
InnovaFeed의 비즈니스 모델은 주로 곤충 기반 제품을 대규모로 생산하여 동물 사료 산업에 판매하는 것입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1. 곤충 단백질: 주로 수산 양식(양식업)과 가축 사료에 사용되는 고소화성 단백질 분말.
2. 곤충 오일: 동물 사료의 지방 성분으로 사용되는 제품.
3. 곤충 배설물(유기 비료): 곤충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유기농 비료로 판매됩니다.
아하!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군요. 보통의 앱 기반의 테크 스타트업은 광고나 구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InnovaFeed는 제품 판매가 주된 수입원이라 더 흥미롭네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제품 판매: InnovaFeed는 주로 동물 사료 제조업체에 곤충 기반 제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어류, 가금류, 돼지 사료에 통합되어 사용됩니다.
2. 파트너십 및 협력: InnovaFeed는 또한 주요 농업 기업 및 식품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생산을 확대하고 시장 도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rgill과 같은 회사와 협력하여 애완동물 사료에 곤충 단백질을 사용하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기술 라이선스: 곤충 생명공학 분야의 리더로서, 기술을 다른 회사나 지역에 라이선스할 기회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직접적인 제품 판매보다는 부수적인 수익화 전략입니다.
최근 업데이트에 따르면, InnovaFeed는 유럽과 북미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를 보니 파리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잡 공고들이 있네요. 지난 2023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 단백질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었어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이 더욱 크게 증가하겠죠?
또한, InnovaFeed는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수억 유로를 모금했으며, 투자금은 벤처 캐피털 회사와 농업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유입되었습니다. 더불어 유럽 연합(EU)과 미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규제 승인을 획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답니다. 어떤 테크 스타트업이든 결국 운영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제도 및 규제를 이해하는 게 필수적이죠.
InnovaFeed의 운영은 특히 대규모 곤충 사육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데이터와 AI에 크게 의존합니다. 따라서 세계 최고 수준의 R&D와 파괴적인 기술들을 현장 운영 요소요소에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크게 아래의 네 가지 분류로 나눠서 살펴볼까요.
1. 사육 과정 최적화: AI를 사용하여 검정파리 사육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합니다. 여기에는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일관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온도, 습도, 사료 등을 제어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2. 공급망 관리: 데이터 분석 및 AI는 원재료 조달부터 최종 제품의 물류 관리까지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연구개발 및 제품 개발: AI팀은 실험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품을 개선하거나 곤충 품종을 강화하거나 생산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4. 지속 가능성 측정 지표: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데요, AI 기반 도구는 탄소 발자국 감소, 폐기물 재활용 효율성, 전반적인 환경 영향을 추적하고 보고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한 다른 프렌치 테크 스타트업들도 있는데 다음번에 기회가 닿으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4번 파트는 InnovaFeed의 가치 제안에서 중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답니다.
이 회사에 관심이 가서 웹사이트의 채용 코너에 직접 방문해 Data Scientist, AI Engineer 관련 공고가 있나 살펴봤는데 아직 적합한 곳을 찾지 못했네요. 그렇지만! 프랑스의 많은 스타트업들은 이럴 경우를 위해 Candidatures spontanées(자발적 지원)을 종종 받는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구체적인 특정 분야의 도메인 지식 불어 표현도 회사 웹사이트의 불어 / 영어 버전을 비교하여 읽으며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아요.
두 번째 포스팅을 쓴 김에 Candidatures spontanées 도 완료하였습니다! 회사의 빠른 성장과 기술적 진보를 감안할 때 이 데이터/AI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요. 제가 만약 미래에 일하게 된다면 InnovaFeed의 데이터 과학 역량 확대, 정교한 AI 모델 통합, 그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의 혁신을 선도해 보겠습니다.
요약하자면, InnovaFeed는 생명공학과 첨단 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진하는 곤충 단백질 산업의 주요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