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줄 알았다

by 정수희

그럴 줄 알았다.

봄햇살에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리고

초록빛깔 삐죽 올라온 들풀에

다시 미소가 지어질 줄 알았다.

그럴 줄 알았다

무심코 시작한 일들이

이제 일상이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루를 때우고 있다...

이렇게 흘려보낸 시간들이 모아져

어느새 내 인생을 채우고 있다.

그럴 줄 알았다..

지나간 시간 훑으며

아쉬움에 한숨짓는 시간 올 거라고

나는 알았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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