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즈 May 16. 2017

한글 가사가 아름다운 "도원경"

빅스, 세종대왕 탄생일에 한글로만 쓰여진 곡 발표





발표하는 곡마다 독특한 컨셉을 선보여 왔던 컨셉돌 빅스가 세종대왕 탄생일인 5월 15일에 한글 가사로만 쓰여진 "도원경"이라는 곡을 발표했다.

도원경이라는 제목처럼 곡의 분위기는 동양적이고 몽환적이다.



"도원경"은 한글 가사로만 쓰여졌는데, 그 가사가 동양풍이라는 컨셉에 맞게 아름답고 신비롭다.

무엇보다 아이돌 그룹의 노래라면 당연한 듯 들어가 있는 외국어 가사가 없는 곡이라서 오히려 독특하다.
노래를 들으며 새삼 한글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낀다.



빅스 도원경 가사 중 (이미지 출처 - dingo)



흐드러져 피는 꽃
바람마저 달콤한 이곳은 꿈
너와 함께 있다면 어디든
마음이 나불대며 불어올 그림 속

(빅스-"도원경" 가사 중)



머리 속에 한 폭의 동양화가 그려질 것 같은 도입부.
곡 중간에 들리는 섬세한 가야금 소리와 여백의 공간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빅스 도원경 가사 중 (이미지 출처 - RealVixx)




난 네게 취해
아득한 향기에 기대
시간 따위 버려두고 널 바라보고
하얀 달이 뜨면 달에 비친 너를 보고

(빅스-"도원경" 가사 중)




낭자와 사랑에 빠진 도령의 달콤한 사랑고백이 있는 달 아래 그 곳이 도원경.
퓨젼사극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이야기가 떠오른다.



빅스 도원경 가사 중 (이미지 출처 - dingo)


낮과 밤이 전부 너야
빈틈 없이 꽉채워
모든 숨소리가 너인 것만 같아

(빅스-"도원경" 가사 중)



한글 가사만의 맛일까.
자꾸 들을 수록 곱씹을 수록 그 향기가 우러난다.


작가의 이전글 헝가리에 울려퍼진 아리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