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생각 2 부정적인 생각은 한번 생각이 나면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생각이 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도 에너지가 쓰이는데 좋은 감정을 쓸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고 한다. 지금 내 부정적인 감정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아니지만, 어쨋든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만 쏟자. 제발.
오늘은 이 부정적인 생각의 싹을 잘라버리려고 99.8% 각오하고 있었다. 고민했고, 준비했고 실행에 옮기려 했다. 나의 고민을 이야기했고, 생각을 전했다. 그렇게 털어내고 나니,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리프레시 된 느낌.
내 머릿속 디스크 정리를 한 느낌. 한동안 너무 우울하고 지옥이었는데, 깨끗이 씻어낸 느낌. 다행이고, 참 다행이다.
분명히 부정적인 생각은 쌓이게 되고, 머릿속 디스크 정리가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 혼자 고민하고 삭히고 힘들어하지 말고 털어내자, 그럼 뭐라도 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