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내가 브런치 역사상 최고 길게 썼는데 뒤로 가기 실수로 눌렀다가 다날 라감.. 보통 저장하겠냐고 묻는데!
무슨 오류람.... 화가 난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
친구 녀석이 요즘 통 바쁘게 지내는 터라 연락이 통 되지 않았었는데 말이다.
연락한 이유는 역시 '부탁' 할 것이 있어서였다.
뭐 어떤 부탁이든 가능하면 들어주는 거니까 상관없었는데, 마침 나도 부탁할 거리가 생각이 났다.
브런치 고수인(물론 내 기준에서, 또 팔로워도 몇천 명을 거느리고 있는 것 보면 분명 고수가 맞다) 친구 녀석에게 내 브런치를 보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이야기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 브런치도 친구 녀석이 하라고 1년 전부터 이야기했던걸 1년이나 지나서 하게 된 것... 하하
아무튼 내가 브런치 시작했는데 한 번도 말이 없길래 바빠서 신경도 안 쓰나 보다 생각했는데 언제 봤데!? 내 닉네임도 기억하고 있더라.
괜히 유명한 인싸가 내 이름 아는 느낌이랄까?ㅋㅋ
그래서 친구가 말해준 문제점은 역시 글이 너무 짧다. 였다. 나도 그건 백번 인정... 정말 단순 그림일기로만 써왔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기도 했고,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라 길게 쓸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친구가 알려주길, 브런치는 짧은 글 7개보다 긴 글 1개가 더 매력적이고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러게 ㅠㅠ 나는 매력도 없는 글을 노력이랍시고 해왔던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허무하기도 하고.. 헛수고한 느낌이 들어서 속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는 정말 잘 실행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림일기를 꾸준하게 쓰는 것.
다만 너무 짧은 내용의 그림일기에 짧은 글로 마무리지어버리니 사람들에게도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콘셉트가 확실하긴 했던 것 같다.
책도 잘 읽지 않는 터라 글 쓰는 재주도 너무 없는데 앞으로는 못쓰는 글이라도 이렇게 내 생각만이라도 줄줄 적어 내려가 봐야겠다. 못쓰는 건 못쓰는 건데 보는 사람들 생각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위터나 인스타 같은 짧은 콘텐츠를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니, 내가 헛다리 짚긴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