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필요 없고 그런대로 잘하고 있고

마흔 살의 아침 노트 2

by 수달씨


2023.5.16


어제 멀미를 하고 종일 못 먹다 밤에 폭주했다. 속은 괜찮은데 잠을 통 못 잤다. 요즘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취침약은 필요할 것 같아서 이따가 병원에 가야겠다.

내 책의 후기를 보내준 이가 내 글과 생각이 건강해 보인다고 했는데 그 말이 계속 뇌리에 남아있다. 어쩌면 이대로 충분히 건강한 지도. 유퀴즈에 나온 둘리 아빠 김수정 씨가 “삶의 답을 찾으려고 했는데 답이 없다는 걸 알고 편해졌다. 흐르는 대로 가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꽂히기도 했다. (여전히 귀가 얇다.)

요즘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 건 큰 프로젝트 하나가 끝나기도 했고, 날씨가 좋고, 잡초를 깎았고, 나 자신 이대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 잘할 필요 없고 그런대로 잘하고 있고. 남과 비교하고 미래를 걱정하지만 않으면. 돈벌이도 이만하면 감사하다. 그럼 손목이 아파서 이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차피 될 일은 되리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