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상대의 결점을 보면서도 그를 완전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 괴테
너는
완벽하지 않다.
아침에
침대 정리를
안 하고
밤에
양치질을
가끔 까먹고
약속 시간에
늘 5분
늦는다.
하지만
나는 너를
완벽하다고 느낀다.
괴테는 옳았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점을 보면서도
완전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처음엔
완벽한 사람을
찾고 싶었다.
키도 크고
외모도 좋고
성격도 좋고
집안도 좋고
모든 게
완벽한
사람.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었다.
아니
완벽한 사람은
재미없었다.
너는
완벽하지 않았다.
정리정돈을
못 하고
길치여서
자주 길을 잃고
요리할 때
주방을
엉망으로 만든다.
하지만
그게
좋았다.
네 불완전함이
너를 너답게
만들었으니까.
네가
침대 정리를
안 하는 건
아침에
나랑 5분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다.
네가
길을 잃는 건
주변 풍경을
구경하느라
정신없어서다.
네가
주방을 엉망으로
만드는 건
나를 위해
열심히
요리해서다.
그래서
네 결점들이
사랑스럽다.
친구가 물었다.
"그 사람
단점 없어?"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많지.
엄청 많아."
"그런데도
좋아?"
"응.
그래서 좋아."
친구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안다.
불완전함이
완벽의 조건이라는 것을.
만약 네가
완벽했다면
나는
필요 없을 것이다.
네가
길을 잘 찾으면
내가
길 안내할
이유가 없고
네가
요리를 잘하면
내가
설거지 해줄
이유가 없고
네가
모든 걸
완벽하게 하면
내가
네 곁에 있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너는
불완전하다.
그래서
나는
필요하다.
네 불완전함이
나를 부르고
내 불완전함이
너를 부른다.
우리는
서로의
빈칸을
채워준다.
너는
청소를 못 하지만
요리를 잘하고
나는
요리를 못 하지만
청소를 잘한다.
너는
길을 못 찾지만
사람을 잘 읽고
나는
사람을 못 읽지만
길을 잘 찾는다.
우리의
불완전함이
퍼즐처럼
맞아떨어진다.
그래서
너의 불완전함을
고치고 싶지 않다.
"좀 더 정리정돈 잘하면
좋겠어"
이런 말
안 한다.
왜냐하면
그게
너니까.
네 불완전함까지
포함해서
너는
완벽하다.
이상한
논리지만
그게
사랑이다.
괴테가
말했듯이
사랑한다는 건
결점을 보면서도
완전하다고 느끼는 것.
그리고
나는
그렇게
느낀다.
네가
침대를 정리 안 해도
너는 완벽하고
네가
길을 잃어도
너는 완벽하고
네가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너는 완벽하다.
왜냐하면
너는
완벽한 네가 아니라
불완전한 네가 더 아름다우니까.
사람들은
완벽을
추구한다.
하지만
사랑은
반대를
가르쳐준다.
불완전함이
진짜 완벽이라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너의
불완전함을
사랑한다.
네가
또
양치질을
까먹어도
네가
또
약속에
늦어도
네가
또
침대를
엉망으로 놔둬도
괜찮아.
그게
너니까.
그리고
너는
그대로
완벽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