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청춘은 언제였을까
거울을 보면서도
자신이 없었고
밤새 뒤척이며
내일을 두려워했고
모든 것이 처음이라
매번 떨렸던
청춘은 지나고 나서야
청춘인 것을
《 작가의 말 》
사람들은 청춘을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시기로 기억한다.
하지만 청춘을 살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이 청춘인 줄 몰랐다.
거울을 보면서도 자신이 없었던 순간.
가장 젊고 아름다울 때였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을 보지 못했다.
밤새 뒤척이며 내일을 두려워했던 불안.
모든 것이 처음이라 매번 떨렸던 순간들.
청춘일 때 우리는 불안하고, 두렵고, 자신이 없었다.
청춘이 얼마나 빛나는 시기인지 알지 못했다.
청춘은 살고 있을 때는 청춘이 아니다.
지나가고 나서, 뒤돌아봤을 때,
비로소 "아, 그때가 청춘이었구나" 깨닫는다.
청춘은 현재형이 아니라 과거형으로만 존재하는 시간이다.
"행인들이 무신경하게 못 보고 지나치는 순간, 세계는 참을성 많은 관찰자에게 그 놀라운 모습을 드러낸다" - 칼 폰 프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