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내 이야기가 세상에 조금 더 퍼졌으면 해

by 운동하는 훈장님

대 SNS의 시대. 나를 알려야 하는 시대. 이 시대가 온 것은 꽤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나와 같은 직종, 트레이너 혹은 프리랜서 계열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도는 계속 잔존하고 커져가는 느낌도 든다. 시장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트레이너는 특히 장벽이 낮기에 아무렴 더 그럴 수밖에.


요즘은 스스로 브랜딩에 뜸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브랜딩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던 때가 있었다. 브랜딩 관련 책 십 수권을 뒤져보며 공부했다. 시도 때도 없이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 브랜딩 1:1 컨설팅 및 수업을 들어보기도 했다. 그렇게 '정수연 브랜딩'을 정립하며 실천과 적용을 했다. 알량하게나마 얻은 지식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고 말이다.


이런 시기가 가고, 나는 지금은 브랜딩에서 멀어지고 싶은 마음을 가진다.


'내 콘텐츠는 재미없어.'

'결국 브랜딩은 하는 게 아니라 되는 거야.'

'다른 사람들처럼 SNS가 날 집어삼키면 어쩌지?'


나에 대한 불확신, 두려움,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수동적인 생각. 그렇게 얼렁뚱땅 콘텐츠를 올리고 다시 마음이 식어버리기를 반복한 지 꽤 오랜 시간이 또 지나고 있다. 이제는 그냥 현재 나의 이야기, 생각을 적고 올리는 일기 수준의 글쓰기와 콘텐츠를 지속하는 중이다.


사이클이 돈 것일까? 요즘은 다시 브랜딩에 관심을 기울이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실하게 해내는 타인들을 보며 생긴 질투와 시기의 마음이 단초가 되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마음은 일부. 내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나도, 그리고 나와 함께 운동을 통해 호흡하는 이들이 인정해 주는 내 속에 있는 고귀한 이야기들을 세상에 이야기하고 싶다. 멋들어진 것은 애초에 할 수 없다. 내가 정리했던 브랜딩의 정의 '나다움'에 맞게 '정수연다움'을 다시금 정리하며 세상에 말하고 싶다. 내 이름 수연에 담긴 의미, '빼어나고 퍼지다.'처럼 내 삶의 이야기가 '빼어나지는' 과정을 세상에 퍼지도록 노력하고 싶은 요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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