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운동에 태도와 성장을 담는 트레이너

by 운동하는 훈장님

'운동에 태도와 성장을 담습니다.'


2026년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sns 프로필에 나를 소개하기 위해 적어둔 한 줄이다. 전문성이라는 단어를 조금은 내려놓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언인지 생각해 보고, 그 마음을 정리해 한 줄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나는 사람들이 운동에 몰입했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땀 한 땀 집중해서 성실하게. 놀이 같은 운동에는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신나게, 무게를 드는 운동에서는 차분히 온 신경을 집중해서, 빠른 운동에서는 스포츠 스타에 빙의해보기도 하고, 버티는 운동에서는 사서 고생하는 사우나에 있는 상상 등을 하며 운동을 해봤으면 한다. '이만하면 됐어.' '아우 피곤해...'라는 마음보단 '오늘은 나를 위한 50분짜리 무대를 펼쳐보는 거야!'라는 마음으로 운동했으면 한다. 1시간에 못 미치는 시간 동안 정수연이라는 지휘자와 함께, 옆에서 함께 땀 흘리는 단원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운동해봤으면 한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운동 지휘자.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운동을 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꾸준히, 몰입해서 하는 운동은 나의 몸마음뿐만 아니라 삶을 바꾼다고 나는 믿는다. 지지부진한 과정임을 안다. 인생이 그렇듯 꾸준한 운동의 여정도 참으로 구불구불하다. 하지만 운동을 평생의 동반자로 두고 살려는 노력을 하면 참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1인칭으로 지켜보는 것은 꽤나 큰 재미가 있을 것이다.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다면, 3인칭으로 그들의 운동 길을 지켜보며 내 운동 길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굴곡진 과정을 사랑할 수 있게, 변화와 성장을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 내가 나아가고 싶은 지향점이다.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은 '말하는 대로'이다. 선언한 말에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운동에 태도와 성장을 담는 트레이너. 2026년엔 말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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