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서 살면서 늘 줌 미팅을 통해 많은 모임과 미팅으로 자주 만나서 짧은 기간이지만 친숙해진 혜원 씨.
혜원 씨가 나의 칭찬글 대상으로 지목되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선물을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만 번거로움만 빼고는 ( 농담 농담).
내가 후배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가 여러 가지 평행이론이 겹친다는 생각이 들어서야. 한국에 있었으면 마케팅 업계에 있으면서 어쩌면 만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파인드미 글쓰기, 공부방, 브런치 작가 글쓰기 강의 그리고 최근에 심플 스텝의 셀프코칭 까지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던지. 인생을 정말 대충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얼굴과 이름도 모르는 우리가 몇 달 전에 공부하자고 모여서 이렇게 많은 것을 같이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
마케팅을 하면서 가장 일 많이 하고 많이 배울 때 한마디로 핫할 때 대기업을 그만두고 미국에 와야 했을 때 아쉬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우리는 늘 내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 아쉬워하지. 그런데 헤원씨, 내가 그런 마케팅 길을 최종 가까이 걸어보고 하는 말인데 별거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냥 혜원 씨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야. 일생에 한 가지 직업만 갖고 사는 것처럼 지루한 것이 있을까?
50이 넘어서야 이제서 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건드리고 있는 나에 비해 혜원 씨는 적어도 10년이라는 세월을 아낀 거지.
마케팅을 하던 사람이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 것은 정말 대단해. 교육에 대한 열정과 봉사하려는 마음도 너무 멋지고. 글도 얼마나 잘 쓰는지. 도대체 못하는 게 뭘까 궁금해.
나지막한 목소리와 야리야리한 우아한 자태도 그대의 뜨거운 삶의 열정은 숨길수가 없는듯해.
혜원 씨의 지금의 사는 모습을 보면 5년 후 10년 후가 너무 기대가 돼. 혜원 씨가 부르는 잔잔바리 인생… 그것이 누구에 의해 능동적으로 생긴 인생이든 본인이 선택한 삶이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최상의 선택을 하려고 애쓰는 혜원 씨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언니 지만 존경스럽기까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