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무섭다. 잘할 수 있을까?
무섭다.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두렵다. 내가 나를 이기질 못할 것 같다.
두렵다. 내 입으로 말한 말을 주워담지 못 할까봐.
걱정스럽다. 내 몸이 다칠까봐.
안쓰럽다. 이것을 핑계로 나 스스로 타협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것밖에 안되는 그릇이라서.
화가난다. 내 자신에게
내 목을 내가 강하게 움켜쥔다.
이 고비만 참으면 죽음일지 또 다른 세상일지 나도 모르겠지만
오늘도 난 내 목을 조인다
여행을 다니며 느꼈던 것들을 쓰고, 그것들을 모아 엮습니다. 파도는 고통이고 그러한 파도를 타는 순간 우리의 삶은 더욱 고결해지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