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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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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GREE Sep 28. 2016

파도타기

한번 더 되새기는 파도라는 존재

Q.  당신에게 있어서 지구를 굴리는 힘은 무엇입니까?

(내가 걸음을 나아간다는 것은 내가 지구를 굴리는 것이다.) 



나만의 지구를 굴리는 법 

 나를 움직이는 건 욕심이다. 하지만 욕심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욕심이라 말하고 열등감이라 적는다. 그런 열등감이 나를 굴린다. 나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나는 움직인다.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나는 도전한다. 수학을 못해서 수학 공부를 했고, 음악을 못해서 줄곧 음악만 듣는다. 자동차를 몰라 자동차 관련 행사를 다닌다. 그렇게 나는 도전했다. 도전하고 실천하여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다. 그 성취감. 그 기분에 힘입어 다음 도전을 하기 위해 급급히 실행에 나선다. 마치 파도(SURF)처럼 

 인생은 파도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끊임없이 육지로 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치열한 손 뻗음. 그것을 형상시킨다. 

파도는 철썩철썩 친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다. 왜 그럴까? 아마 우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 모습이 속 시원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시원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파도는 한번 육지로 뻗기 위해 한번 자신을 당긴다. 쭈-욱 자신을 움츠려 몸집을 키운고 잠시 정지를 한 후 앞으로 한 번에 뻗어버린다. 그렇게 계속 자신에게 강약을 준다. 밀고 당기기? 보다는 자신을 높이고 낮추고 감정을 바닥에 놓고 하늘에 날리고를 반복한다.

            정반합.(正反合)

나도 그런 것 같다. 나의 감정을 바닥까지 떨구어버린다.

 툭. 

완전히 가라앉아버린다. 그러면 감성이라는 물이 스멀스멀 차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글을 쓰게 되는데, 그럼 글이 차분하고 감정적으로 내 감성에 집중해서 잘 써지는 것 같다. 하지만 기분이 좋을 때 하늘을 봉봉 날아다니는 듯한 상태일 때는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대신 행복하고 즐겁다. 그렇게 나를 당겼다가 놓아버리고를 반복한다. 파도처럼 

파도가 조금 더 멀리 손을 뻗어 육지를 점령했다. 내가 원하는 곳까지 점령하고 목표를 성취하였다. 그러면 더 멀리 갈 자신감이 생겨 탄력을 받는다.  

이런 파도의 성질이 나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넓게 깊게 다채롭게 

예전 블로그의 이름이었다. 내가 추구했던 것이었고 지금도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 , 공부를 통해 깊이를 주고, 이런 모든 경험을 통해 다채로운 사람. 즉 모든 색(사람)들 과도 융합이 가능하고 융화가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다. 결국은 욕심. 탐(貪)의 아이콘이 되련다. 탐하다. 탐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귀여운 것보단 멋있고 섹시해 보인다는 말을 좋아한다.   



나를 움직이는 건 열등감이 이제 아니다.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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