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을 그려줘

by Noah

너의 눈물을 병에 담았다

웃지말고 울어봐

네 병에 있는 내 눈물 보다

내 병이 덜 빛나잖아

머리카락을 싹 밀어봐

그런 너를 보며 웃을 거야

난 더 이상 울고 싶지 않아

적록 색맹.

네 병에 있는 내 눈물 색이 보이지 않겠구나

좀 더 가까이 와 봐

아픈 여인네가 하혈하듯

피를 쏟아봐

나도 너의 피를 내 병에 담아낼 거야

이제 종이에 흩뿌릴 차례야

예쁜 내 세상을 그릴 거야

너는 보이지 않겠구나

아까 그렇게 울지

왜 이제야 우니

어리석은 네 눈물이 나도 보이지 않는다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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