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내게 밤을 입혀주세요
난 지금 헐벗고 있어요
사랑해주세요
그대의 벨벳 같은 피부로 나의 눈물을 덮어주세요
나는 그대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어요
이런 나라도 사랑해줄래요?
그대여 내게 계절을 알려주세요
난 향기를 맡지 못해요
안아주세요
그대의 작은 혈관으로 온기라도 느끼게 해주세요
나는 그대에게 미소도 보이지 못해요
가진 게 하나도 없어요
이런 내가 그대를 탐내요
그대는 왜 나를 발로 걷어 차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