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미워했으면

by Noah

차라리 미워하라 했다

너를 바라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차라리 그녀를 미워하라 했다


밉다 아픔에 절여진 채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던

나에게서 멀어진 너


애석하다 사랑하니까

정신을 못 차렸던 내가 미안해서

오래 미워하지는 못하겠다


너는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흐르는 바람에 몸을 날려 어딘가 휘감겨 있더라면

차라리 그렇더라면 좋겠다


나는 뒹구는 중이니까

처참하고 처절하게

진흙 위를 뒹구는 중이다


나도 이 짓을 멈추고 싶다

언젠가 내게 너는

나쁜 년이 되기를 바라본다


그 전까진 나의 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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