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숙 Sep 19. 2023

밀리터리 타투 예약도 하고..

50대 아줌마의 무모한 영국 혼자 여행기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여러 행사 중에서 손꼽히는 행사로 군악대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에든버러 성에서 각 나라의 군악대가 행진과 연주 공연을 펼치는 축제로 여기서 tattoo는 군무, 군악 퍼레이드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우선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예약을 하려 하니 좌석에 따라 가격이 다양한데 에든버러 성과 정면으로 마주 보는 가장 높은 곳의 가격이 유로 415~600 파운드로 가장 비쌌다.


좌석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화면의 노란색 부분을 클릭하면 원하는 좌석과 가격, 그리고 그 좌석에서의 시야까지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같은 구역이라도 좌석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는데 나의 경우 1자리만 예약하려 하니 두 자리되어 있는 좌석 중 하나를 선택하면 좌석을 수정하라는 문구가 나온다. 결국 혼자 여행자는 좌석선택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좌석과 가격을 저울질하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드디어 선택하였다. 

이 망설임은 내가 이 행사의 규모나 중요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과연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좌석을 선택하고 지불하니 드디어 예약 확인 티켓이 왔다.


여행 전에 조사하고 필요한 예약을 하는 일도 인터넷을 더듬더듬 찾아가며 해내는 일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었다. 

물론 동행자가 있었다면 나눠서 할 일인데... 혼자서 해내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힘들어도 내가 해야 할 몫이었다.

'말하고, 책임지고, 실행하는 일은 쉽지 않구나' 다시 생각하게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래! 해외여행 한번 혼자 가보지 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