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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타투 예약도 하고..

50대 아줌마의 무모한 영국 혼자 여행기

by 김영숙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여러 행사 중에서 손꼽히는 행사로 군악대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에든버러 성에서 각 나라의 군악대가 행진과 연주 공연을 펼치는 축제로 여기서 tattoo는 군무, 군악 퍼레이드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우선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밀리터리_타투_홈페이지.jpg


예약을 하려 하니 좌석에 따라 가격이 다양한데 에든버러 성과 정면으로 마주 보는 가장 높은 곳의 가격이 유로 415~600 파운드로 가장 비쌌다.


좌석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화면의 노란색 부분을 클릭하면 원하는 좌석과 가격, 그리고 그 좌석에서의 시야까지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좌석선택2.jpg
좌석선택3.jpg


같은 구역이라도 좌석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는데 나의 경우 1자리만 예약하려 하니 두 자리되어 있는 좌석 중 하나를 선택하면 좌석을 수정하라는 문구가 나온다. 결국 혼자 여행자는 좌석선택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좌석과 가격을 저울질하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드디어 선택하였다.

이 망설임은 내가 이 행사의 규모나 중요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과연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좌석을 선택하고 지불하니 드디어 예약 확인 티켓이 왔다.

밀리터리_타투예약1.jpg


여행 전에 조사하고 필요한 예약을 하는 일도 인터넷을 더듬더듬 찾아가며 해내는 일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었다.

물론 동행자가 있었다면 나눠서 할 일인데... 혼자서 해내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힘들어도 내가 해야 할 몫이었다.

'말하고, 책임지고, 실행하는 일은 쉽지 않구나'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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