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우리나라는 진돗개, 영국은 보비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by 김영숙

BOBBY는 스카이 테리어 종의 강아지로

자기 주인인 런던 경찰 존 그레이와 에든버러로 여행을 왔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존 그레이가 병으로 사망하게 되었고

그레이 프라이어스 교회 공동묘지에 묻히게 되었다.

보비는 주인이 죽은 날부터 14년 동안 주인을 무덤을 지켰고

이를 알게 된 사람들이 그레이 프라이어스 교회 입구에 무덤을 만들고 동상을 세워

보비를 기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주인을 살린 진돗개가 있지 않은가?

아마도 비슷한 이야기일 것이다.

보비스2.jpg

이러한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상술과 맞물려 입소문을 타게 된다.

이 동네도 보비를 이용한 카페, 선물 코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다.

보비스1.jpg

보비 무덤에 들르면 보비 동상에서 사진을 찍게 되는데

보비의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단다.

그래서 나도 사진을 부탁하니

사진을 찍어 주는 사람이 보비 코를 만지라고 알려준다.

믿거나 말거나~~

보비스3.jpg

이곳은 보비의 무덤 외에도

해리포터를 저술했던 조앤 롤링이

인물들의 이름과 캐릭터를 구상했다는 공동묘지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었다.

무덤 관광지.jpg

살살 돌아보니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와 이름이 같은 시인 윌리엄 맥고나걸의 명패,

토마스 리들의 명패도 찾을 수 있었다.

맥고나걸.jpg
리들리.jpg

그리고 조금 더 걷다 보면 그녀가 가난한 형편이었을 때

카페에 앉아 헤리포터 1편을 집필했다는

엘레펀트 카페를 볼 수 있다.

인생역전이라는 것이

헤리포터 5편은 에딘버러 최고의 호텔에서 탈고를 했다하니...

엘레펀트 하우스.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