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자체가 힐링인 더블린 시내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아져
더블린 시내를 무작정 걸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발길 닿는 대로 리피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블린 시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멀리 초록 돔 지붕의 멋진 건물도 보고
베트맨 동상이 지키고 서 있는 재밌는 건물도 보고,
리피강 다리를 건너기도 하면서 눈호강을 하였다.
더블린은 강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했지만 걷는 걸음은 즐거웠고
내 맘대로,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니 자유롭고 행복한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마치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웃고 다니게 만들었다.
서있는 내 뒤로 멀리 아일랜드의 독립 영웅 오코넬의 동상이 보인다.
거리 곳곳에 서있는 각종 동상들은
여행자에게 아일랜드의 역사를 한번쯤 상기시켜 주기는 하지만
실상 가까이 가보면 비둘기 똥의 범벅이기는 하였다.
더블린은 건물 곳곳에 멋진 그레비티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도시였다.
이국적인 풍경과 건물들의 모습이
내가 낯선 곳에 있다는 것을 더 실감 나게 해 주었고,
여행의 느낌을 더 짙게 만들어주었다.
걷는 자체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